[사진 -> 한글 심상 -> 한시 자작 - 글씨(붓펜,만년필]



종루각 아래 경사면에 빨간 꽃무릇 피니
붉은 벽지 도배한 듯 절집이 화려해졌다
이곳도 곧 소문나서 탐방객이 이어질 듯

-김영한

 

秋寺丹粧 (추사단장)

-仙文 金永漢


鐘閣斜陽石蒜紅
赤壁如粧佛寺雄
此間譽遠遊人繼
探勝客來無盡同

 

 

 

 

- 작시 노트


종각 아래 비낀 석산 붉게 피어나고,
붉은 벽 장엄한 절집 우뚝하네.
이곳 소문 멀리 퍼져 찾는 이 계속 이어지니,
끝없이 밀려드는 탐방객들 함께하리.

 

  • 2구 끝자 '雄(웅)'과 4구 끝자 '同(동)'이 공통된 압운(ㄹㆍ종성)을 이루며,
  • 전통 한시의 '평기(平起)' 형식을 차용해 고전적 맛을 살렸습니다.

한자어 선택 이유:

  • '석산(石蒜)'은 꽃무릇의 한자명으로 붉은 색상을 강조
  • '적벽(赤壁)'은 원문의 '붉은 벽지' 이미지를 장엄하게 승화
  • '무진동(無盡同)'은 탐방객의 끊임없는 이어짐을 시적으로 표현

고전 한시의 7언절구 형식에 맞추되, 현대적 소재를 자연스럽게 담기 위해 의역을 가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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