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갑(甲)입니다.
천간의 십간(十干)은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순서인데 
제일 먼저 갑이 옵니다.


갑甲은 "갑옷 갑"입니다.

봄에 새싹이 돋으려면 얼어붙은 땅의 견고함을 뚫고 솟아 올라야 하니
그 어떤 갑옷보다 힘이 있고 튼튼해야 합니다.


그래서 봄은 영어로 Spring 이겠죠.

한자 갑옷 갑(甲)은 흡사 쌍떡잎 2개를 달고 올라오는 새싹의 모습 같습니다.


동서양 모두 인간의 눈이란 비슷비슷한가 봅니다.

 




3시 30분이 되면 일과를 마무리하고 자전거를 타고 주위를 배회합니다.
운동 삼아 자전거를 타면서 음악을 듣습니다.
셔플(Shuffle)로 해두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저녁 해거름 햇살은 강렬해서 이 시각의 꽃들은 화려함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홍매 한그루가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푸른 함석지붕 아래 벽을 둘러싼 까만 방수포 배경은 꽃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 줍니다.
어둠이 빛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이 홍매 한그루만 보더라도 오늘 라이딩하길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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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보니 구포역 근처입니다.

구포장터 근처 구포역 만세거리는 진정한 태극기 부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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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초등학교 근처에도 홍매가 피었습니다.
근접 촬영으로 뒷 배경은 일부러 Bokeh  처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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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초등학교는 개교 112주년이 되었나봅니다.

이춘길 교사 순직비가 뒷문에 서 있습니다.


1964년 7월 한여름에 두아이가 연못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5km를 뛰어가 두아이를 건져내려다 본인의 생명을 바치게 됩니다.


추모비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어린이가 있기에 나 여기 있노라. 불러도 대답 없는 이춘길 선생의 넋이 여기 어려 있다. 1964년 7월 10일 오후 3시 물에 빠진 제자를 건지려다 자신의 생명마저 바쳤다. 경상남도 김해군 진영에서 농부의 2대 독자로 태어나 부산교육대학을 마치고 본교에 근무한 지 다섯 달. 학생을 친동생같이 아끼고 사랑한 청년 교사였다. 선생의 거룩한 죽음은 이 나라 교육자의 거울이 되었으며 몸은 비록 가셨으되 불멸의 정신만은 길이길이 우리의 가슴속에 생동하리라. 1964년 10월 31일. 부산 구포국민학교 순직비 건립위원회.”


순직했을때 나이가 23살이었다고 하며 추모비는 현재 구포초등학교와
부산교육대학교에도 있다고 합니다.


구포초등학교는 112년전 구포장터의 상인들과 구포주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만들어진 학교라고 합니다. 
 




학교 교정의 키큰 모과나무가 운동장을 향하여 뻗어 있는데
뭔가 아우성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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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스러운 청매는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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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serendipity)는 "뜻밖의 발견(을 하는 능력), 의도하지 않은 발견, 운 좋게 발견한 것"을
뜻합니다. 오늘도 뜻밖의 발견을 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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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Posted by 세벗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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