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2018. 12. 31. 18:07 from 자전거여행


#라이딩후기


다사다난했던 무술년이었습니다.

무술년은 60갑자 중 4개의 괴강 중 하나로 극단적인 인자가 작용합니다.


(나머지 3개는 경술[국치일],임진[왜란],경진[6.25]년입니다.

어마어마한 느낌이 들지요)


무술년엔 남북관계가 드라마틱하게 바뀌었고,

미중 패권경쟁은 무역전쟁으로 현실화되어

코스피는 -17%를 기록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친을 여의었고

일본학과 학사일정을 마무리했으며 

20살부터 시작된 직장생활이 35년을 채워 끝이 보입니다.


12월31일 한해를 마무리하기 위하여

선암사를 거쳐 애진봉으로 조용히 다녀왔습니다.






선암사(仙巖寺)는 절 이름에서 나오는 선(仙)에 주목해야 합니다. 

국선(國仙)  화랑도(花郞徒)들이 수련했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화랑도를 순수한 우리말로 표현하면 "꽃/사내/무리"이니 꽃미남의 원조격입니다.


선암사의 소나무는 힘차게 "정권찌르기"하는 모습입니다.




저와 비슷하게 이 분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모양입니다.




종각 안에는 북과 목어 그리고 대종이 있고 시계가 있습니다. 

이 시간에 이 공간에 있음을 자각합니다.





일주문에 걸려 있는 주련의 "내가 아는 알음알이는 다 버리라"는 문구가

오늘따라 더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신광불매 만고휘유  입차문래 막존지해

神光不昧 萬古徽猷, 入此門來 莫存知解


거룩한 빛 어둡지 않아 만고에 환하구나

이 문안에 들어오려면 알음알이 두지마라




새 한마리 소리없이 날아오르고 





명부전을 바라보며 모친을 떠올립니다.


글씨는 묵선자(墨禪子) 박지명(朴志明)의 글씨로

그의 글씨는 금강산 신계사에도 결려 있습니다.


명부전의 글 내용은 " 지장경"에 나오는 일부인데 


자인적선서구중생(慈仁積善誓救衆生)

당절귀의해지감응(倘切歸依奚遲感應)

장상명주광섭대천(掌上明珠光攝大千)

수중금석진개옥문(手中金錫振開玉門)


자비로운 인연으로 적선하고 중생을 구제하니 

간절히 귀의하면 어찌 감응이 더디겠느냐.

손위의 광명구슬 빛으로써 대천세계 움켜쥐고,

손에든 쇠지팡이 울리어서 지옥문을 열어주네,





내년은 기해년 돼지해이며,

기(己)는 "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 10개의 천간 중 6번째로 무(戊)와 함께 중심에 있으니

노란 황색이라서 황금돼지띠가 됩니다.


무토(戊土)와 기토(己土)의 차이에서

무토는 다른 천간들을 도와서 무언가를 잘 자라게 돕는다면

기토는 음적인 토이므로 드러나지 않는 변화가 이루어집니다.


월로 보면 4월은 무진으로 백호대살이며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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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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