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맷길-이기대~백운포)Cocktail Retail로 재무장하는 "길을 내는 사람들"

 

- 언제 : 2011.4.9(일) 07:00~12:30
- 얼마나: 2011.4.9 08:00~10:30(2시간 30분)
- 날 씨 : 맑음
- 몇 명: 150여명
- 어떻게 : 대우증권 부산본부 전진대회 동행
▷이기대-백운포-(송원왕갈비)
- 테마: 근교 트레일
- 호감도ː★★★★

 

우리나라 증권시장의 유래는 1930년 취인소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이후 정부가 수립된 이후인 1956년 3월에 현대적인 의미의 증권거래소가 본격적으로 개장되었으며 한전주와 시중은행주등 12개사의 주식이 상장되었다.

 

그 속에서 대우증권은 1970년 9월23일에 설립되었으니 만40년이 넘었다.지나온 40년 이라는 세월과 새로운 패러다임에 의한 혁신이 맞물려 솔개의 장수비결이 떠오른다.

 

(솔개는 최고 약 70세의 수명을 누릴 수 있는데 이렇게 장수하려면 약 40세가 되었을 때 매우 고통스럽고 중요한 결심을 해야만 한다.솔개가 나이 40이 되면 부리도 길게 자라고 구부러져 가슴에 닿을 정도가 되고, 깃털이 짙고 두껍게 자라 날개가 매우 무겁게 되어 하늘로 날아오르기가 나날이 힘들게 되어 효울적인 사냥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솔개는 그대로 죽을 날을 기다리든가 아니면 약 반년에 걸친 매우 고통스런 갱생 과정을 수행하는 길이 남는다.갱생의 길을 선택하면 솔개는 먼저 부리로 바위를 쪼아 부리가 깨지고 빠지게 만든다.그러면 서서히 새로운 부리가 돋아나는 것이다.그런 후 새로 돋은 부리로 발톱을 하나하나 뽑아낸다.그리고 새로 발톱이 돋아나면 이번에는 날개의 깃털을 하나하나 뽑아낸다.이리하여 약 반년이 지나 새 깃털이 돋아난 솔개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게 된다.그리고 다시 힘차게 하늘로 날아올라 30년의 수명을 더 누리게 되는 것이다.)

 

40년 정도 세월이 흐르면 길은 눈을 감고도 갈 수 있게 된다.그래서 한때 대우증권의 광고 슬로건은 "길을 아는 사람들"이었다.증권영업에서 소매영업을 retail이라고 한다.지금 대우증권은 retail의 혁신이라는 새로운 발톱과 새로운 부리를 위하여 갱생의 과정에 들어섰다.본부장님은 R&D의 의미로 "Retail은 Detail"이라며 PB의 위상에 맞게 좀더 세심하게 일을 처리 할 것을 주문하였다.원래 이런 주관식 문제는 출제자의 의도가 중요하다.내가 출제자라면 "갱생을 위하여 먼저 죽어야하는 혁명"이라는 관점에서 R&D는 Revolution & Destruction으로 다가온다.무엇보다 이제는 길을 아는 사람들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내는 사람들"이 된 것이다.

 


 


부산은 산과 바다가 만나는 해안의 숲길이 많이 발달되어 있다.
바다와 산을 함께 만나면 갈매기 소리를 들으며 솔향기를 맡는다.
바닷가로 가면 파도 소리가 들리고 약간 산쪽으로 붙으면 졸졸거리는 계곡의
물소리를 번갈아 들을 수 있다.그래서 이런 길을 "갈매기와 길"을 합친 신조어로
갈맷길이라는 트레일 개념의 산책(산보=散歩さんぽ는 일본말이므로 쓰지말자)
길을 만들어 냈다.

 

 

부산의 갈맷길은 가덕도 둘레길,다대포 두송반도 둘레길,암남공원 절영로
태종대길,해운대 삼포길,대변 해안길,낙동강 하구길,수영강 온천천길,일광
테마임도길,봉래산 둘레길,부산포 흔적길,회동수원지 사색길 등 다양한 갈맷길
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사랑 받는 길이 광안리와 이기대,자성대로 이어지는
갈맷길인데 나는 그 코스 중에서도 핵심은 이기대와 백운포 구간으로 생각한다.

 

오늘 그길을 대우증권 부산본부 전진대회라는 이름으로 대우증권 부산지역의
대부분의 직원들이 함께 걸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섶자리에 도착하니 내가 제일 먼저 도착한 것 같다.주차를
하고 아침 공기를 마시며 주변 풍광을 찍는다.바다에 오면 사진을 찍기가 상당한
신경이 쓰인다.바다의 수평선을 그르치면 사진이 균형을 잃어 보는이로 하여금
불안해지기 때문에 수평선을 화각 안에서도 수평을 유지하기 위하여
걸으면서도 일순 호흡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다.


본부장님의 간단한 인사말을 끝내고 갈맷길로 들어선다.바다는 햇살에 반짝이며
광안대교와 해운대의 마천루는 신기루처럼 떠 있다.


목재계단과 데크 그리고 출렁다리를 지나며 우산좌해右山左海의 중간을 걷는다.
산과 바다가 함께 있으니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산과 같이 건강하고
바다같이 넉넉한 부자들이 되라"는 입춘첩이 떠오르고 논어 옹야편에 나오는
지자요수인자요산智者樂水仁者樂山이 떠오른다.건강과 돈,지혜와 친절이라는
함축단어를 떠올려보면 증권,영업과 유관한 이미지다.


산에는 진달래꽃 피고 바다는 윤슬이 빛난다.뒤돌아보니 산과 바다 그리고
금융이 보이고, 그 아래 늙은 해녀는 물질준비를 마쳤고 함께 따라 온 할애비는
바다를 볼 낯이 없는지 먼산을 바라본다.해운대라는 신흥부자동네에서도 숨은
그림처럼 자세히 들여다보면 질긴 삶이 존재한다.

 

산은 바다로 내려가고 바다는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인다.모두 "받아"들이기
때문에 "바다"이다.일본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성 핵물질이 바다로 들어갔다.
그런 무시무시한 물질도 바다는 다 "받아"들인다.영악한 경제동물 일본도 다른
방법은 없었고,바다로 흘려보냈다.이명석의 "그로테스크하고 아라베스크한
문화의 백과사전"에 등장하는 원자력발전소의 핵폐기물은 다량의 염분과 플랑
크톤,해초,물고기 시체,먹다버린 콜라,삼년 묵은 때,선탠오일,슬며시 흘려 놓은
소변,좌초된 유조선 기름은 함께 칵테일이 되어 우리는 또 다시 여름철에 즐겨
마시게 될 것이다.너무 많이 마시면 혼수상태에 빠지는데 이때는 마우스 투
마우스라는 특수한 키스를 하게 된다고 결론을 맺는다.

 

이런 수 많은 변수가 혼합되어 새로운 무시무시한 괴물이 탄생할 조건이
만들어졌고,쓰나미는 바다가 나도 살아있다는 비명처럼 들린다.신경숙의 "엄마
를 부탁해"가 아마존닷컴에서 굉장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고 하는데
엄마 같은 바다도 부탁하고 싶다."받아"를 부탁해.바다를 부탁해.


멀리 오륙도가 보이고 쪽을 진 할머니가 머리에 떡이 담긴 광주리를 이고
있는 듯한 농바위가 보인다.농바위를 넘어서니 오륙도는 더 가까이 다가왔고
무우꽃이 유채꽃이 되어 생명의 봄을 더 싱그럽게 만든다.


새로운 패러다임(고객을 찾아가는 증권회사,고객 중심의 증권회사)
새롭게 도전하는 리테일이 근본적인 뿌리를 키워 다시 예전처럼
"길을 아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영광이 함께 꽃 피우기를...

 


봄은 찾아왔건만 실상 우린 북풍한설 몰아치는 아무도 가지 않은길을 두려움
과 설레임이 교차하며 새롭게 "길을 내는 사람들"이다.


信(할 수 있다),知(AFP,CFP,PT능력),行(ODS,설명회)을 바다처럼 칵테일
시키면 리테일은 소매영업의 樂을 藝의 수준으로 올리면 우린 그때 다시
"길을 아는 사람들"이 된다.

사실 Retail은 Cocktail이다.개인고객에게 팔 물건은 "주식•선물•옵션•WRAP•
펀드• 적립식•금융상품•ETF•ELW•ELS•신탁•CMA•퇴직연금•채권•RP• 자산관리
•해외펀드가 쌓여있고,법인고객용으로는 금융상품•자사주•블럭딜•FX마진•
야간선물•IB(IPO,회사채,CB,BW)•해외선물•퇴직연금•LP가 있으니....



이 만한 라인업이면 칵테일수준이 바다(?)의 수준이다.
결국 리테일은 하향식으로는 칵테일이고 상향식으로는 디테일이 되는 셈인가?

P/S

백운포의 "송원왕갈비"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다시 섶자리로 돌아와서
차를 수배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인물사진)


산으로 갈때는 광각렌즈로 들고가는 편인데,역시 화각 가장자리는 왜곡을
일으켜 넓은 얼굴(?)이 더 넓게 나왔다.사진은 사실을 찍는 기계가 아니며,
작가의 의도대로 사진을 찍으면 훌륭한 작가가 된다.



그런면에서 난 아직도 훌륭한 작가는 못된다.의도하지 않았으므로...
이런 불상사를 대비하여 "원래 저는 인물사진은 찍지 않습니다"라고 공시를
한바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앞에 서는 "길을 내는 사람들" 두분과
길을 아는 사람들 두분..아는 사람은 화각 중간의 100%와 105%..
점점 중간에서 멀어지면 길을 내는 사람들로 120%,130%씩으로 왜곡^^*

인물이 화사하게 나오게 하는 일명 "뽀사시"를 한것은 아니다.뒤쪽의
전신주가 눈에 거슬려 뒷배경을 약간의 노출오버로 날려버렸는데
너무 날렸나보다.오륙도가 이상향의 섬 이어도가 되버렸네...



이것 또한 작가의 의도를 벗어났다.
슬슬 귀가 간지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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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風/流/山/行

Posted by 세벗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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