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2)밴프국제산악영화제와 제13회 부산국제록페스티발

 

 

- 언제 : 2012.8.3(금) 18:30~12:00 & 2012.8.4(토) 18:00~23:00
- 얼마나: 2012.8.3 19:30~22:30 & 2012.8.4 19:00~22:30
- 날 씨 : 8.3흐림 & 8.4맑음
- 몇 명:  2명(with W)
- 어떻게 : 자가SUV 이용
▷울주 간월산장 앞 공터 & 부산 삼락생태공원

 

 

입추가 며칠 안남았지만 땅의 기운은 여름의 절정이다.8월3일에서 8월 5일까지 사흘동안 내가 참여하고 싶은 축제 두가지가 한꺼번에 열린다.

 

그래서 일정을 첫날은 벤프국제산악영화제가 열리는 울주로 가고 그 다음날은 삼락생태공원으로 가기로 하였다.

 

올해 유독 더운 날씨라서 모두 소화하기도 힘들었겠지만 지자체끼리 경쟁하는 듯한 축제의 모습이 그리 유쾌한 느낌은 아니었다.그래도 그 지역 정서와 환경에 어울리는 아이템을 개발하여 축제로 연결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8월3일(금요일)

 

금요일 업무를 마치고 중간에 와이프를 픽업하여 울주로 간다.
휴가 피크로 도로정체를 겪었지만 넉넉히 출발했기 때문에 축제에 지장없이 참가할 수 있었다.

 

밴프마운틴필름페스티발 월드투어 울주상영회는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
신불산 공영주차장에서 열렸다.

7개의 영화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중간에 딱 한번 프로젝트가 과열되어
의도하지 않은 휴식시간을 가졌다.새로운 프로젝트로 교체하여 영상이 이어졌다.

 

오늘 본 내용은 아래와 같다.

 

8분 상영)가장 먼저 본 것은 "올.아이.캔:불굴(All.I.CAN Perseverance)"로 프리스타일
스키어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이 있는 작품이었다.
산꼭대기에서 그냥 가파른 경사를 스키를 타고 내려오면서 그 내려오는 힘에 산사태가
날 지경의 모습이었는데 영화의 CG로 의심될 정도로 멋진 장관을 펼쳐보여주었다.

 

13분 상영)두 번째는 "프롬 디 인사이드 아웃(From the inside Out)"으로 MTB자전거를 타고
산기슭을 내려오는 장면으로 뛰어난 테크닉과 영상미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6분 상영)세 번째는 "온 어싸인먼트,특별한 임무(On Assignment jimmy chin)"으로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거벽등반하는 클라이머들의 모습을 다큐로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46분 상영)네 번째는 "징기스칸의 자취를 따라(On the Trail of Genghis Khan)"로
호주의 젊은 탐험가인 Tim Cope는 말 세 마리와 티곤이라는 개 한 마리와 함께 3년 동안
1만여km를 여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만년설과 사막을 지나며 현지인들과 친해지기 위하여
보드카를 마시는 장면이 인상깊었다.가장 긴 상영시간이었다.

 

27분 상영)다섯 번째는 "트리버스(treeverse)"로 나무를 뜻하는 트리와 횡단을 뜻하는
트레버스의 합성어로 보인다.땅을 밟지 않고 5일동안 나무에서 나무로 1km를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0분 상영)여섯 번째는 "스케치 앤디(Sketchy Andy)"로 외줄타기를 뜻하는
슬랙라이닝(slacklining)에서 시작하여 점점 고난이도로 옮겨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보는 내내 장면이 너무 아찔하여 슬랙라이닝을 하는 Andy Lewis가 "미친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23분 상영)마지막은 오리진 오비와 아쉬마(Origins-Obe&Ashima)"로 뉴욕출신의
아홉 살 소녀의 암벽타기 볼더링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산을 좋하하는 사람으로서 풍류산행을 이어가는 풍류지기로서 울주군의
신선하고 의미있는 축제에 대하여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더운 여름날이지만 산아래에 위치한 이곳은 시원하였다.흐린 날씨로 먹장구름이 가득하여
비가 올까 걱정되었는데,"징기스칸의 자취를 따라(On the Trail of Genghis Khan)" 상영 도중
잠시 보름달이 얼굴을 내민다.

 

 

 

 

8월4일(토요일)

낮에 휴식을 취하고 차량엔진오일을 교체하는 등 다음주 휴가에 대비하여 준비를 마치고
삼락생태공원으로 향했다.전국시대 군자삼락(君子三樂)은 양친이 살아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
하늘과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것,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곳 삼락三樂생태공원의 삼락三樂은 나에게 있어 사철 갖가지 꽃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각적인 즐거움,부산국제록페스티발이 열려 청각적인 즐거움,그리고 이 모든 것이 내집에서
가깝다는 것이다.

 

오후 3시부터 시작하여 앞부분 공연은 보지 못하고 "힐러리 그리스트,이한철밴드,파이어 하우스,
부활"의 공연을 보았다.

 

 

 

 

 

 

 

활력을 더해주는 축제가 있어 더운 여름날을 쉽게 이겨내는 것 같다. 

 

 

 

 

━━━━━━━━━━━━━━━━━━━━━━━━━━━━━━━━━
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