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포 붉게 물든 구름

 

새벽 4시 도심을 가로질러 어두운 청사포에 도착해보니
바닷가 주점에선 푸른 새벽까지 달리는 주당들이 있어
이를 본 하얀 구름마저 벌겋게 취해 홍조되어 물들고
구름 대신 멀쩡한 내가 전주식 콩나물국으로 해장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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