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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동남산)Healing으로 재무장하고 백설로 단장한 지암곡과 국사곡의
유적들을 만났다.

 

 

- 언제 : 2011년 2월13일 08:00~17:30
- 얼마나: 2011.2.13 09:30~15:00(5시간 30분)
- 날 씨 : 전일 눈 온 뒤 맑은 날씨
- 몇 명: 4명
- 어떻게 : 경주남산연구소 동남산 지암곡~국사곡 답사길 동행
▷통일전주차장-서출지-남산동 쌍탑-오산골 마애불-지암곡(지바위골)-
지암곡 제2폐사지 삼층석탑-작은 지바위-제1폐사지 삼층석탑-큰지바위-
마애불-팔각정터-사자봉-남산부석-상사바위-국사곡 3층석탑-통일전주차장
- 테마: 문화유산 답사산행
- 호감도ː★★★★★

 

 

최근 몸상태가 좋지 않아서 결국 근교산행을 하기로 했는데,지난해 경주 서남산을 경주남산연구소(http://kjnamsan.org)와 동행하며 답사를 했었던 경험이 떠올라 이번엔 경주 동남산의 지암곡(지바위골)과 국사곡 답사산행을 신청하였다.이곳은 폐사지와 3층석탑이 산재해있고 무속신앙의 흔적도 많은 곳이다.

 

원래 10여분 신청을 했는데 눈이 제법 많이 온상태라서 부랴부랴 취소를 했는지 정작 신청자는 나를 포함하여 3명만 참여하였으며,이용호 문화유산해설사까지 4명이 답사산행을 하는 단촐한 팀이 만들어졌다.

 

강원도 동해는 눈이 1M나 쌓여 기상관측사상 유례없는 폭설이 내렸다고 하는데,다행히 동해바다와 가깝지만 경주는 10여CM정도여서 답사산행을 하는데 있어서 그리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답사 내내 눈이 즐거웠다.

 

이용호 문화유산해설사님은 사진을 했던 경험이 있으셔서 나에겐 문화유산답사에 사진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어서 일거양득이었다.특히 이용호 문화유산해설사님은 "문화유산답사 산행은 웰빙(well-bing)을 넘어 힐링(healing)의 단계"라는 말씀에 공감이 갔다.힐링은 (몸이나 마음의) "치유"를 의미하니 자연을 통한 치유는 그 어느 활동보다도 몸과 마음을 통틀어 가장 건강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이 든다."내 마음의 치유와 재충전"을 원한다면 경주남산연구소를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그동안의 산행과 트레킹,트레일,문화유산답사,여행을 통하여 충분히 힐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으니 나는 나도 알게모르게 이미 힐링족이 되어 있었던 것 같다.독서,산행,여행,시,서예,불교,문화유산답사 등 내가 좋아서 하는 대부분의 활동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일도되지만 그 자체가 이미 힐링 라이프(healing life)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유적들이 영원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파편만 남는다.나에겐 그 파편이 그 어느것 보다 단단한 다이아몬드처럼 보이지만,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또 다른 이판의 세계가 있다.

 

세상사의 모든 것이 한때는 슬프기도 하고,때로는 기쁘기도 하지만 무엇하나 영원한 것은 없다.그러니 찰나가 곧 영원이라고 깨닫고,지금 바로 행복한 힐링라이프의 세계로 용감하게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었으면 좋겠다.원각도량하처(圓覺道場何處) 현금생사즉시(現今生死卽是)이니.....(깨달음의 도량이 어디메뇨? 지금 이 세상 바로 여기라네.)

 

 

 

통일전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잠시 몸을 푼다.밤새 잠을 잘 못 잤는지 허리가
곧게 펴지지 않을 정도로 통증이 느껴진다.통일전주차장 앞의 평야는 온통 눈
으로 흰빛이다.연구소에서 주는 따뜻한 커피를 한잔하고 드디어 답사길에
오른다.

 

서출지는 이미 여러번 보았고,남산리 쌍탑도 보았으나 아수라와 건달바
아래 직각의 모서리 아래로 곡면(몰딩 된것 같은 모양)이 있는것에 대한 설명과
석탑도 전탑형식의 천개석이 있음을 세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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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골로 접어들어 멀리서 오산골마애불을 바라보고 곧 지바위골(지암곡
地巖谷)로 향한다.제법 많은 눈들이 나뭇가지에 쌓였는데 흡사 솜틀에서 나온
새솜같이 시각적으로 폭신한 모습의 습설들이 눈길을 끈다.

 


흰수염이 예술가의 모습처럼 멋진, 중간에 계신분이 이용호문화해설사님이고
양쪽의 두분은 부산 금정구에서 오신 학교 선생님이라고 한다.

 

눈터널을 뜷고 들어가다 눈폭탄을 맞아 눈들이 목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목덜미
시원한 경험을 했지만 경주 남산에서 이런 눈을 구경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하니 이 얼마나 행복한 시간인가? 누구는 눈을 이유로 산에 오지
않았지만 진정한 힐링족은 눈 때문에 산에 간다.

 

지암곡 제2폐사지 삼층석탑은 눈을 머리에 이고 있어 더욱 정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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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암곡의 계곡을 가로질러 폐사지터를 둘러본다.절터주변에는 특히 대나무가
많은데 이는 절에서 필요한 대나무 바구니를 비롯한 절집 가재도구를 만드는데
유용한 것을 비롯하여 다목적 용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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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지바위에서는 작은 우물이 있고,맷돌의 흔적으로 보아 무속신앙의 터로
추정한다.그 위쪽으로도 신앙바위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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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계곡에서 지능선으로 올라 붙으니 지암곡 제1폐사지가 나온다.자연석을
기단으로 사용한 점이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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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우측으로 방향을 잡으니 드디어 지암곡 이름의 유래가 된 큰지바위가
나온다.그 바위에는 근세불로 보이는 마애불이 있다.마애불 하단에는 卍자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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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봉 방향으로 오르니 우측에 남산부석이라는 엄청 큰 괴석이 보이고 우측
계곡으로 약간 내려가니 아주 두툼한 형태의 마애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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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터에 팍각정 정자는 불타고 없어져 8개의 둥근 주춧돌과 8면의 기초석이
있는데,우리는 여기서 점심식사를 하였다.식사 이후에 남산부석으로 가서 구경
하고 사자봉에 도착했다.사자봉이라는 글씨가 또렷하고 위에는 남산관광일주
도로준공비가 서있다.상사바위에서 전설을 읽고 일주도로를 따라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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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통일전주차장과 삼층석탑이 씌여있는 이정목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하산한다.그 길을 따라 쭉 내려오면 국사곡 3층석탑이
나온다.여기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하산하면 절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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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다시 서출지로 내려오니 계곡 옆에 아담한 우물터가 있어서 이곳에서
도란도란 웃음꽃을 피웠을 아낙들을 떠올리며 오늘의 답사를 마무리한다.

 

경주 남산에서 문화유적은 아무 곳에나 있는 듯 흔하게 보이지만,
처음에 결코 아무렇게나 만들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경주남산연구소가 있어서 경주 남산 답사산행은 그 흔한 일반등산과는
괘를 달리하며 힐링을 엿볼수 있는 것이다.그래서 그런가? 이제 허리가 펴진다.

P/S

오늘 눈이 온 산길을 단세명의 답사객을 위하여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이용호
해설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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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風/流/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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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벗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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