梅花含白玉(매화함백옥)
別是有丹葩(별시유단파)
莫道冰霜異(막도빙상이)
春風總一家(춘풍총일가)

 

매화는 옥같이 흰빛을 머금었는데
따로 붉은 꽃잎도 가지고 있다
얼음과 서리가 다르다고 말하지 말지어니
봄바람에 모두가 한 집안이로다.

 

일점(一 點)

수십년 고목의 굵은 몸통에 홀로 핀 흰 꽃 한송이...

반산(半山)의 말처럼
"마음을 움직이는 봄의 경치는 본디 많은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네."

* 삼일절 휴일을 맞아 탐매여행을 동반한 조용한 곳으로 가고 싶어서 아직은 덜 알려진 용당매화공원으로 왔습니다.아직 순매원은 꽃이 덜 피었다는 소식도 있고 김해건설공고는 장시간 주차하기가 용이하지 않은 점도 고려했습니다.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가야진사와 용당나루터가 있습니다.부산대구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정말 용처럼 길게 뻗은 산줄기가 보이는데 그기를 관통하는 용산터널이 나옵니다.그 용산터널의 낙동강쪽 끝이 용당나루입니다. 건너편 가야진사에서 용신제를 지내고 있는데 황룡신랑과 청룡각시,첩 용까지 등장합니다만 가야진사의 반대편 여차리의 용당나루 관점에서 보자면 원래 풍수에서 산을 용이라고 말했듯이 용산을 보면 용이 낙동강에 머리를 대고 물을 마시는 것 같기도 하고 거꾸로 용이 낙동강을 막 빠져나오는 형태로 꼬리만 낙동강물에 적신 상태로 보이기도 합니다.근처 상동면 여차리에는 용산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일단 달무리수변공원을 입력하고 도착하면 주차장이 몇개 나오는데 용당나루매화공원은 부산 방향이 아닌 밀양방향으로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매화는 수령이 제법 오래된 고매들이 많은데 수령 40년~50년된 토종 매화들인데 원래 용산마을 주변과 낙동강변의 여러 곳에 관리가 안되는 나무들을 매화공원으로 옮겨 심었다고 합니다.그래서 가지치기가 심해서 몇년정도 흐르면 자연스러워 질 것 같습니다.현재 100여 그루의 나무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오늘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정도라서 촬영조건은 좋지 않아 아쉬웠습니다만 매화향기가 온몸을 휘감아서 봄을 완상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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