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타포티 샤워실(화장실) 슬라이딩 만들기]

 

1. 몽키공방에서 샤워실 벽체 구멍내기

 

캠핑카는 기본적으로 원룸 스타일이라 비좁습니다만
특히 저의 캠핑카 써밋 포리치 4인승의 경우 

운전석 뒤로 별도의 2개 좌석이 추가되다보니
화장실은 정말 최소한의 공간입니다.

 

만약 샤워를 하고 싶다면 이동용 변기인 포타포티를 꺼집어 내고 샤워를 한 다음 

다시 포타포티를 집어 넣는 방식이었습니다.

 

이게 은근 불편하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만 
별 수 없이 사용을 했습니다.

 

그러다 디파트의 슬라이딩 버젼 화장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칠곡군에 있는 디파트RV 경북(몽키공방)으로 찾아 갔습니다.

 

저의 캠핑카는 이미 완성차이고 현재의 구조로는 불가능하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절충으로 벽체에 구멍을 내어 슬라이딩 레일 방식이 아닌 

손으로 직접 구멍을 통해 포타포티를 넣고 뺄수 있도록 작업을 했습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그냥 구멍만 내는 것이라서 금방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구멍을 내고 9T판재로 보강을 하고 구멍 부분은 두꺼운 비닐과 아크릴로 샤워물이 

밖으로 새지 않게 작업을 하고 바닥 부분은 누수가 되지 않도록 빈 공간을 메우는 작업으로

이틀을 했습니다.방수 페인트와 실리콘 작업까지 마쳤습니다.

 

특히 보강 판재와 아크릴은 규격에 맞게 CNC작업을 하는 등
제 예상과는 다르게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몽키님의 작업 스타일은 답답할 정도로 꼼꼼하게 하나 하나 일처리를 하더군요.
덕분에 아주 튼튼하게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대량생산 방식도 아니고 기성된 화장실의 벽에 구멍을 내고 도안도 없이 
하는 작업인데다가 중간중간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보강을 하며 진행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토요일 아침 8시부터 작업을 하고 다음날 일요일 오후 2시쯤 마쳤습니다.

이틀간 3끼 식사 대접까지 받으며 작업을 마쳤습니다.

 

(샤워실 뒤쪽 포타포티 출입이 가능한 구멍내기와 벽체보강)

샤워실의 2/3는 템버도어라서 위 아래 스토퍼를 제거하고 반대쪽으로 밀어
문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쪽 벽면은 판재로 보강하여 벽체를 만들었고
나머지 2곳은 템버도어를 그대로 이용합니다.

 

(조수석 뒤 판재는 작업 중 먼지가 운전석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캠핑카와 관계없음)

 

 

 

2. 포타포티 슬라이딩 버젼 DIY

 

집으로 오면서 쇼핑몰에서 검색을 하면 포타포티 슬라이딩 버젼이 가능할 것 같아서

폭풍검색을 합니다.

 

일단 포타포티 345의 크기는 (단위:mm ) 383(가로)  X  427(세로)  X  330(높이)입니다.

 

검색결과 "고목나무 원목 슬라이드 수납 렌지대(이하 렌지대)"를 판매하는 곳을 발견하고
특히 사이즈 주문제작이 가능했습니다.

 

포타포티 가로가 383이니 외경 419(내경 383)으로 하고 세로는 427이지만 
벽체와 샤워실 바닥까지의 길이가 85정도 되어 외경 400(내경 360)으로 하고 
높이는 421(331)로 했습니다.

 

제조사는 "290wood"라는 이름의 공방으로 세로는 최대외경 400이라서 그렇게 
했는데 공교롭게도 벽체와 샤워실 바닥까지의 공간 덕분에 딱 맞게 제작되었습니다.


외경 400이면 내경 360인데 벽체와 샤워실 바닥까지의 길이가 67이면 
(360 + 67 = 427)로 포타포티 세로 길이 427이 됩니다.

 

높이는 포타포티가 330인데 슬라이딩 렌지대는 내경을 331로 딱1만 여유를 주어 
완전 맞춤으로 만들었습니다.

 

제품을 수령한 다음 레일을 약간 아래로 내려 포타포티가 렌지대에 잘 들어가도록
조정을 했습니다.

 

렌지대는 아주 육중한 느낌이 들 정도로 단단하게 잘 만들었더군요. 

 

(슬라이딩을 하여 샤워실 공간으로 들어온 포타포티)

(벽체 뒤쪽에 구멍공간에 연결하고 붙이고 뗄수 있도록
"
스텐 90도 자물쇠 잠금 문 도어 걸고리 걸쇠 직각대" 2개를 설치)

 

(샤워실 내부에는 포타포티가 들어오면 아크릴 문을 들어 임시 고정할 "부엉이락"을 설치)


*아크릴문을 내릴때는 부엉이락을 직각으로 하고
아크릴문을 든 채로 고정할때는 부엉이락을 일직선으로 내림

https://youtu.be/GnEKMvKKW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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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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