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용담정)하늘 아래 만인이 평등하다는 동학의 발상지

 

- 언제 : 2021-8-1
- 날씨 : 대체로 맑은 후 소나기
- 몇명 :3명 (with W & S) 

 

 

▷ 답사일정

부산-경주 용담정-부산

 

갑자기 용담정(龍潭亭)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냥 날씨가 너무 무더워서 집에 있는 것 보다는 차를 타고 드라이브 겸
문화유산답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집을 나섰다.

 

제조업체 휴가철이 겹치다보니 대동 톨게이트 근처는 주차장처럼
차들이 장사진을 이루었다.
그렇지만 양산부터는 차량통행이 원활해져서 별 문제는 없었다.

 

구미산은 거북이의 꼬리처럼 생긴 산이라는 의미다.
이곳에 동학의 발상지 용담정이 있다.

수운 최제우 선생은 용담정에서 하늘님을 만나 천사문답(天師問答)을 통해
동학을 창시했다.동학의 기본이념은 시천주(侍天主)이다.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은 "사인여천事人如天"을 말했고,
3대 교주 의암 손병희는 쉽게 풀어 "인내천人乃天"을 말했다.
수운 최제우는 "시천주"라고만 했다.
결국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의미는 같다.)  


이 세상 모든 만물이 하늘을 모신다는 뜻이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하늘 아래 만인이 평등하다이니
곧 동등한 지위를 가진다는 의미다.

 

동학은 서양의 학문이나 종교를 뜻하는 서학에 반대하며 붙여진 이름이고,
나중에는 천도교라고 불렀다. 

오심즉여심(吾心卽汝心)은 천도교에서,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라는 뜻으로,
교조 최제우가 하늘님(天主)과의 대화에서 인간은 근본에서 같다고 한 말이다.

그동안 책으로 동학이나 천도교를 얼핏얼핏 접했지만
실제 유적을 답사하는 것은 처음이다.
뭔가 죄스러운 마음이 든다.

 



▷ 용담정 : 경북 경주시 현곡면 용담정길 135

 

경주에서 포항방면으로 달리다보면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보이고
그곳을 조금 더 지나면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간다.
용담정에 다다르기 전 우측에 아주 크게 교육 시설을 짓고 있었다.

용담정은 동경대전,용담유사에서 들은 적이 있어서 어렴풋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다.

주차장에 다다르니 바로 포덕문 옆에 성지(聖地)라는 이정석이 보인다.

 

 

 

수운 최제우 선생의 동상이다.

 


좌측 계곡을 끼고 산길을 오르니 계곡의 냉기와 나무 그늘 덕분에
염천의 시절이지만 이곳은 다소 시원한 편이다.


곧 용담교를 지나니 용담정이 보인다.

용담정 안에는 수운 최제우 선생의 영정이 있다.
여기가 구미산이라서 그런지 실내 좌측에 거북구(龜)자가 보인다.  

 


용담정 우측에 용추각이 보인다.


일제의 탄압으로 거의 폐허가 된 것을 이후에 다시 건립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포덕 162년으로 역사를 돌이켜보면
대한민국은 천도교에 빚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근처에 최제우 생가가 복원되어 있다.
- 위치 : 경주시 현곡면 가정리 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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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Posted by 세벗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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