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산세가 좋아서 이렇게 작은 곳에서 그 많은 인물이 나왔나

 

- 언제 : 2021.2.6(토) ~7(일) 
- 날 씨 : 대체로 맑음
- 몇 명: 홀로

▷ 답사일정

부산→송학동고분군→문수암→법천사지 승탑군→상리연꽃공원→운흥사→영동둔치공원(1박)→옥천사→부산

 

 

 

한국에서 고성은 2군데 있다.강원도와 경남에 있는데 경남 고성은 인구 5만여명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지금도 그리 크지 않은 곳이다.그런데 이렇게 작은 고성에서 장관급 정도는 수두룩할 정도로 인물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산악계의 작은 거인 엄홍길은 이곳 고성 출신이다.그 외 내가 기억하는 고성 사람은 일제강점기 석주 이상용 독립지사와 빈민운동가 출신의 제정구 국회의원이 떠오른다.

 

지리상으로는 한반도의 남부연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날씨가 무척 따뜻하다.제법 산쪽에 붙어있는 운흥사에 갔을때 하얀 백색 매화꽃이 피어 있었다.차를 타고 고성 이곳 저곳을 드라이브 하며 풍광이 눈에 들어오는데, 산과 바다가 번갈아 보여지는 가운데 집들이 그림처럼 놓여있다.

 

무엇보다 해안가를 벗어나 바다가 보이지 않으면 거의 강원도 고성에서 드라이브 하는 느낌처럼 산속이라는 점이다.무엇보다 산세가 참 예쁘다.큰산은 없지만 산첩첩 중첩되는 산그리메가 그리 크지 않아서 한국의 여는 시골처럼 정감이 간다. 

 

지난주 진주를 다녀오면서 멋진 위용을 자랑하는 마창대교가 있어서 부산에서 서부경남을 쉽게 접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마음편하게 고성으로 향하게 되었다. 

 

 

 

 

▷ 송학동고분군
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 470

 

문수암으로 가는 도중 길가에 있어서 잠시 둘러보았다. 4~5세기 소가야 무덤으로 추정되는데 안내판에는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에 조성된 곳으로 되어있다.4~5세기가 맞을 것이다.가야는 기록이 부실한 면도 있지만 아무래도 한국의 강단사학자들의 친일적인 자세에서 비롯 된 것이 아닐까하는 추측이 든다.이상하게  한국 강단사학의 가야사는 일본에게 유리하도록 시기를 뒤로 미룬 흔적이 여러곳에서 보인다. 

 

 

▷ 고성 문수암
경상남도 고성군 상리면 무선2길 808

 

다도해 바다를 보는 눈맛이 시원하다.여수 향일암이나 남해 보리암에서 보는 View 못지 않다.문수암에서 보현사 사찰이 보인다.

 

 

 

 

바위 사이로 문수보살이 보인다고 해서 바라보니 바위 틈 어두운 까만 공간 속에 하얀 대리석 같은 것이 보이는데,자세히 보니 우측으로 바라보는 보관을 쓴 문수보살의 형상이 그려진다.얼굴 오른쪽이 보이고 눈,코,입이 보인다. 

 

 

우리나라 섬이 3,348개 가 있다고 하는데 여기에서만 수십개가 보인다.

 

 

 

▷ 경남 고성 법천사지 승탑군
경상남도 고성군 대가면 양화리 269-1

 

네비게이션으로는 찾지 못하여 양화마을 경로당에 차를 주차하고 마을 주민에게 물어서 올라가 보았다.승탑군이 있는데 폐사지 흔적은 보이지 않고 부도밭만 남았다.

 

마을주민 한분이 골짜기 여기저기를 가리키며 나무암골,운봉암골,생언암골을 짚어주었고 오른쪽 봉긋 솟은 산은 옛날 봉화를 올린 산이라고 알려준다.


승탑은 대부분 종탑의 모습이지만 생김새가 그리 크지 않아서 위압감이 덜하고 약간씩 균형을 잃어 친근하고 소박한 느낌이 들고 오밀조밀한 귀여운 멋이 배어난다.무엇보다 그리 크지 않은 산세에 어울리는 모습이라서 이질감이 없다.

 

 

 

▷ 상리연꽃공원
경남 고성군 상리면 척번정리 125-3

 

계속 운전을 해서 피곤했는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이 나타난다.
연꽃 필때 오면 좋겠다.

 

 

▷ 경남 고성 운흥사
경남 고성군 하이면 와룡2길 248-28

 

중창에 버금 가는 불사를 하여 옛멋이 많이 사라져 버렸다.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께서 운흥암에서 왜군이 호남지역 침입을 막으려고 승병 육천여명을 집결해 전투를 치른 호국사찰이라고 한다.그래서 그런지 사찰이 굳건한 요새 같고 군더더기가 없다.

대웅전을 보니 지붕을 받치면서 장식을 하는 공포가 복잡한 다포식으로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포가 배치되어 있어서 화려한 처마에 눈이 간다.왼쪽 뒤로 보이는 영산전은 겹처마 맛배지붕인데  임진왜란 때 산화한 승병과 의병의 명복을 비는 영산재를 이 곳에서 매년 거행하고 있다고 한다.

 

 

뒤로 돌아 나오니 백매가 피었다.홍매는 통도사에서 2주전 벌써 보았지만 백매가 핀 것은 올해 처음 본다.
 

 

▷ 영동 둔치공원
경남 고성군 영현면 영부리 38

 

옥천사로 가던 도중 해거름이 되었고 경치가 좋은 둔치공원이 보여 여기서 1박을 하기로 했다.차안에서 "올리버 트위스트" 영화를 보면서 푹 휴식을 취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그저 특별할 것 없는 둔치공원이 선경을 보여준다.연신 카메라 셔트를 눌렀다.

 

옥천사로 가다보니 그냥 보이는 풍경도 참 보기 좋다.

 

 

▷ 고성 옥천사
경남 고성군 개천면 연화산1로 471-9

 

네비게이션을 따라갔더니 일주문으로 안내를 한것이 아니라 옥천사 대웅전 뒤의 산길로 안내한다.일반 버스는 갈 수 없는 좁은 산길이다.다행히 르노마스터는 폭이 좁아서 쉽게 갈 수 있었다.그러나 이길은 추천할 만한 길은 아니다.어제 영동둔치공원에서 1박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옥천사에 도착해보니 대웅전 앞 누각을 중창하고 있어서 절집 도량이 거푸집으로 막혀 있어서 대웅전과 옥샘 정도만 둘러보고 나왔다.

 

옥천사는 조선시대에는 왜군과 싸운 승병들이 주둔하던 호국사찰로 이름 높았는데 일제 강점기 시절엔 독립운동의 근거지였다.그래서 경남 고성하면 옥천사부터 가야했지만 탐방의 동선을 고려하여 가장 뒤에 갔다.

 

 

 

 

 

옥천사 옥샘의 돌확의 모습이 참 예쁘다.
"하나 속에 전체있고 전체 속에 하나있다"는 "일즉다다즉일"의 화엄사상이 절로 연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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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Posted by 세벗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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