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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달립니다.
달리면 쓰러지지 않습니다.


중년의 시간은 질주하지만 

해거름에는 시간을 주고 공간을 받습니다.


갈대 바람에 홀로 아리랑 처럼 굴러갑니다. 




수면H (水面 H, Water Level High) 아래에서 관수(觀水) 하는 눈맛은
평온 그 자체로 보입니다. 


물 속에서는 소리가 차단 되듯이
지금 이 순간은 청력은 의미를 상실하고 

시각의 감각만 존재합니다. 



잭슨 폴락의 흘림보다 더 "불규칙의 규칙"을 잘 보여주는 연(蓮) 주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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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로 겹쳐서 세밀하게 그린 듯한 나무사이로 6마리의 새가 보입니다.

추상화를 그리는 화가가 되고 싶은 사람이 있겠지만
삶은 추상화를 잘 내어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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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가 머물고 싶은 곳에 나무가 있고
달려가던 바람이 멈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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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연어가 태어난 강에 도착하면 알을 낳고 죽지만,
알에서 깨어난 새끼
 
연어는 또 다시 바다로 여행을 떠나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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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간으로 바꾸어 그 공간을 벗어납니다.  
다시 질주하는 삶 속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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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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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벗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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