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노거수)고목의 세월만큼 쌓여진 이야기를 쫒아서

(남한강변)남겨 놓은 남한강변의 문화유산 답사를 가을에 다녀오다.

 

- 언제 : 2015.10.11  08:00~ 19:45
- 얼마나: 2015.10.11  11:10~15:30
- 날 씨 : 대체로 흐린 후 비
- 몇 명: 2명With W)
- 어떻게 :자가SUV



 부산→ 인도미술박물관→요선정→장락동 7층모전석탑→배론성지→탄금대

   

한달전에 유홍준의 나의문화유산답사기 8권 남한강편을 읽었다.책 내용에서 이미 대부분 다녀 온 곳이 많았다.그래서 다녀 온 곳은 역사적 배경지식을 아는 정도로 만족하였고 다행히 처음 언급된  곳이나 이미 알고 있었지만 가 보지 않은 곳을 추려서 급하게 하루 일정의 문화유산답사를 떠났다.출발할 때는 날씨가 무척 맑았으나 점점 흐려지더니 결국 비가 내렸다.


책에서 언급이 안된 곳은 인도미술박물관으로 요선정으로 가던 도중 길 옆에 있어서 잠시 둘러보았다.올해는 너무 더워서 더위를 피하다보니 직장이 더 시원하여 여름 피서도 가지 않았다.이렇게 시원한 계절에 드라이브를 겸한 부담없는 당일치기 여행이 좋았다.



맨 처음 간곳은  인도미술박물관이다.


인도미술박물관: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송학주천로 899-6 금마초등학교


금마초등학교 폐교를 이용한 미술관이었다.
생활속의  다양한 소품 속에 들어있는 미술의 수준이 상당하였다.
인도의 다양성과 조화를 엿볼수 있는 곳으로 한번쯤 볼만하였다.



 


칼람카리-라마야나(안드라 프라데쉬)=칼람카리 그림은 힌두사원의 천정이나 벽에 거는 용도인데 
크기가 상당하다.면직물에 천연염료를 사용해 그리는데 매우 정교하고 섬세하다.
인도 남부 회화의 대표적인 그림이라고 하는데 이 그림 하나만으로도 머리에 꽉찼다.


"칼람카리"는 "나무붓"을 뜻하는 "칼람"이라는 도구로 그리는 것을 말한다.

그림 속에 보이는 푸른 색은 "인디고 블루"이고,
그림속의 내용은 "라마야나"로 인도의 대서사시 라고한다.

라마야나는 아요디아왕국의 왕자 라마와 미틸라왕국의 공주 시타가 주인공이다.

라마야나와는 별개로 김해 허씨의 시조인 허황옥은 인도 아요디아에서 왔다고 했으니 아이러니하다.


 


또한 대형 대야 속의 작품도 상당히 섬세하여 눈이 번쩍 띄었는데 기하힉적 무늬를 보니
아마도 이슬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였다.

이곳은 그림,조각,공예품 등으로 분류하여 전시하고 있다.



 



요선정: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도원운학로 13-39



1984년 6월2일 강원도문화재 자료 제41호로 지정되었다.숙종,영조ㅡ정조가 편액,하사한 어제시를 
봉안하기 위해 1913년 정자를 짓고 요선정이라고 하였다.

요선정은 조선 중기 풍류가인 봉래 양사언이 이곳 경치에 반해 선녀탕 바위에 ‘요선암(邀仙岩)’이라는
글자를 새긴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정면 1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집이다.
 

전면 오른쪽에는 이응호(李應鎬)가 쓴 ‘요선정’, 왼쪽에는 ‘모성헌(慕聖軒)’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옆에 영월 무릉리 마애여래좌상이 있다.고려시대 작품이다.









요선정 근처 계곡에  돌개구멍이 있다.
요선암邀仙岩은 말 그대로 신선을 맞이하는 바위라는 의미다.





 

장락동 7층 모전석탑:제천시 장락동 65-2


머리 장식인 상륜부가 모두 없어져 아쉬웠다.신라말 고려초 작품이라고 한다.
흑색의 점판암을 벽돌모양으로 잘라서 쌓은 탑으로, 벽돌로 쌓아 올린 전.
바로 옆에 장락사 폐사지가 있다.





배론성지: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배론성지길 296


황사영 토굴 속에 황사영 백서永帛書가 있다.

황사영이 1801년 신유박해의 전말과 그 대응책을 흰 비단에 적어 중국 북경의 구베아 주교에게 보내고자 한 밀서이다.
한 줄에 110자씩 121행, 도합 1만 3311자를 검은 먹글씨로 깨알같이 써서, 옥천희(玉千禧)로 하여금 10월에
중국으로 떠나는 동지사
(冬至使) 일행에 끼어서 북경 주교에게 전달하게 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9월 20일(양력 10월27일) 옥천희가 먼저 잡히고, 이어 황심이 9월 26일에 체포되어
백서는 사전에 압수되고, 황사영 자신도 9월 29일 잡히는 몸이 되었다.



 



탄금대:충청북도 충주시 탄금대안길 105

탄금대는 가야국의 악성 우륵에 대한 내용과 임진왜란 당시 신립이 전사한 전적지이다.

"열두대"가 보인다.탄금정 정자에서 북쪽으로 층계를 따라 내려가면 열두대라는 층암절벽이 기다린다.
왜군과의 격전 당시 신립장군이 열두번이나 오르내리면서 활줄을 강물에 식히고 병사들을 독려했다 해서
열두대라는 것이다.


기야금 타고 여름 더위 식히기 딱 좋을 풍경 좋은 곳이지만
임진왜란 당시 신립장군이 장렬하게 최후를 맞이한 순국의 현장이며,
현대로 넘어와서는 한국전쟁의 와중에서 숨져간 넋들을 기리는 충혼탑이 세워져 있는 곳이다.
칠금동 대문산 기슭의 탄금대에 서면 장중한 남한강 물줄기가 내려다보인다.
소리없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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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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