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느리게 걸을수록 노란 유채꽃이 한폭의 그림이 되는 섬

 


- 언제 : 2014.4.11  23:30~4.12 23:00

- 얼마나: 2014.4.12  06:00~16:40
- 날 씨 : 구름 많으나 대체로 맑음
- 몇 명: 25명
- 어떻게 :"여행사진의 모든 것" 동행

완도-청산도(도청리 방문자센터-셔틀버스 탑승-구들장논체험장-상서리 옛담장-셔틀버스 지리에서 하차-도보로 도청리 도착
     -등대식장에서 횟밥 식사-도보로 봄의 왈츠 촬영장,서편제 영화촬영장-도청리 방문자센터-완도

 

 

청산도는 슬로시티(slowcity)다.지금은 슬로시티가 우리나라에 10곳도 넘지만 아시아 최초로 지정된 전남의 4곳 중 하나가 청산도이다.즉,우리나라 원조 슬로시티 중 한곳이다.이곳은 느림의 미학이 중요한 곳이다.


예전부터 산악회를 따라 트레일을 해볼 계획을 세웠지만 돌아오는 4월마다 바쁜일들이 겹쳐 가보질 못했는데 이번에 사진여행으로 참여하게 되었다.그런데 완도로 가는 도중 설왕설래 하는 회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청산도에 가는 배에 버스를 태워 더 많은 곳을 편하게 보자"는 것이었다.


청산도의 트레일 시간은 4시간 정도로 걸어다니기에 적당한 곳으로 4월 한달간은 청산도 슬로걷기축제가 열리는 기간이다.특히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은 더 복잡한 곳으로 변한다.결국 사람은 배편을 예약을 하여 나올 수는 있지만 차량은 예약이 안되고 선착순으로 승선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버스는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하였다.버스를 승선하면 50만원 추가비용도 들지만 슬로시티에 어울리지 않는 선택이 될 것이다.그 어디에서보다도 더 노란 유채꽃은 느리게 걸을수록 더 선명한 색상을 보여준다.

 

 

밤새 배를 타고 아침에 완도행 배를 탔다.아직 새벽이라 바닷바람에 많이 춥다.
모기 한 마리 난간에 앉아 무단탑승을 하였다.

 

 

 

요금이 5,000원 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국가중요농업유산 1호인 구들장논체험장으로 갔다.
먼저 마을아래 보리밭부터 둘러보았다.이후 마을을 둘러보았다.

 

 


 

 

 

 

 

분홍빛 꽃잔듸(지면패랭이꽃)가 정말 화려하다.
그속에 민들레는 흰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한 여배우같다.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상서리 옛돌담을 구경한 후 지리 청송해변으로 갔다.

 

 

 

 

 

30여분 산길을 돌아 다시 도청리항구로 돌아와서 등대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낮잠을 자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다시 걸어서 서편제 촬영장으로 향하였다.

 

 

 

 

 

 

 

이곳에서 아래로 내려보니 바다엔 특이한 시설물이 눈에 들어온다.
밀물에 고기가 들어왔다가 썰물로 물이 빠져나가면 고기는 그대로 갇혀져 잡는 방식의
돌로 만든 경계선이 보인다.

 

이것은 전통적인 어로방식으로 보통 "개매기"라고 한다.

개매기의 어원은 아마도 갯뻘,갯가 할 때의 "개"는 바닷가를 말한다.
그리고 여기에
매기는 표준어 "막이"의 사투리로 보인다.

 

 

 

 

이곳 서편제 촬영지 당리는 초분草墳이 보인다.
시신을 풀로 덮어 무덤을 만든 후 1~3년 동안 두었다가 뼈만 다시 매장하는 방식으로
보통 섬에서 이런방식이 엿보인다.

 

 

 

개매기 경계선을 걷는 사람들도 보기 좋다.

 

 

 

 

 

 

 

청산도를 한바퀴 돌아보니 현지주민들이 어디서든 열심히 일을 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슬로시티....느리게 여유있게 살자는 의미일 뿐 게으름 피우며 살자는 의미는 아니다.

아마도 삶의 쉼표가 필요하면 이곳에 와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다시 열심히 살자는 의미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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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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