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생태공원)유채꽃은 화려하지만 4월임에도 손이 시려운 체감온도의 날씨 앞에... 


- 언제 : 2013.4.20 16:00~17:30
- 얼마나: 2013.4.20 16:40 ~17:20
- 날 씨 : 비온 후 흐림
- 몇 명: 홀로
- 어떻게 : 자가SUV이용

▷대저생태공원

 

 

 

작년에 처음 시작하여 올해는 유채꽃 조성면적을 넓혀 2회째이다.
급조하여 만든 것 치고는 면적이 상당히 넓다.

 

국유지에서 하천부지 농사를 짓던 농민들은 4대강사업으로 쫒겨나고 농작물과 채소를 심던 그 자리에 
유채꽃을 심어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유채꽃 이외 볼거리는 없고 간이천막에 막거리와 막걸리 안주로 보이는 먹거리가 있을 뿐이다.

 

오늘 날씨가 무척 쌀쌀하다는 인상을 받았다.사진을 찍으면서 손이 약간 시려운 정도였으니...
집에 와서 뉴스를 보니 대구는 눈이 내렸다고 한다.

 

전세계 증시는 펄펄 끓는 팥죽같이 뜨겁지만 유독 대한민국 증시만 꽁꽁 얼어 붙은 북극의 기온인데,
날씨마저 이상하다.분명히 꽃피는 4월인데,눈이 내리다니...

배꽃이 피자마자 얼어버리면 올해 농사는 물건너 간셈이다. 
수정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봄이 와도 진정 봄을 느낄 수 없는 왕소군의 서글픈 심정을 묘사한 춘래불사춘은
후대 당나라 시인 동방규의 시란다.

 

胡地無花草 호지무화초 ; 오랑캐 땅에는 꽃도 풀도 없으니
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 ; 봄이 와도 봄 같지 않구나

 

그런데 이곳은 30만평이나 화려하게 노란 유채꽃이 물결을 이루고 있지만
체감온도는 물론 마음의 겉과 속 모두 농민의 마음과 같이 얼어 붙었다.

 
춘래불사춘....진정 잔인한 4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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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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