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지전어축제)가을을 대표하는 고소한 맛의 부산 강서구 명지전어축제

 

 

- 언제 : 2012.9.5(수) 17:00~20:30
- 얼마나: 2012.9.5 17:30~20:00
- 날 씨 : 맑음
- 몇 명:  5명
- 어떻게 : 자가SUV 이용
▷명지시장 한바다횟집

 

 

한달에 한번 부모님 모시고 부산인근 별미기행을 다닌지 3년 정도 된 것 같다.처음엔 부산인근 맛집을 알아두면 영업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아래 부산인근의 이름난 맛집을 찾아다녔다.그런데 우리나라 음식의 특성을 보면 홀로 먹기는 다소 어색한 면이 있었다.1인분을 파는 음식도 있지만 대부분의 음식이 3~4명은 함께 가야만 맛을 볼 수 있는 탕종류나 찌개.회,육고기 등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이다.그래서 이왕 가는 맛집이라면 부모님을 모시고 가서 맛집을 탐방하자는 생각이 미치었고 일단 한번 간 집은 기록을 남겨두고 또 다른 곳을 찾아나서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었다.

 

 

오늘은 새로운 맛집을 찾아가는 것이 아닌 단골집을 찾아갔다.명지전어축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달은 명지시장내 한바다횟집으로 갔다.그런데 역시 소문난 집은 장사가 잘 되어 돈을 많이 벌었는지 명지시장내에서 장소가 확장이전되었음을 확인하였다.예전엔 명지시장 입구쪽이었는데 지금은 안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명지시장은 50년 전통을 지닌 재래시장으로 횟집이 즐비하다.횟감을 손질하여 파는 "가조"집은 주인 아주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보이지 않아 부득불 단골이 끊어졌다.이후 부일횟집을 잠시 이용했고 지금은 한바다횟집을 주로 간다.사실 명지시장내 횟집은 모두 비슷해서 특별히 소개할 필요가 없다.굳이 이유라면 한바다횟집이 단지 나에게 익숙해졌다는 것이다.

 

 

명지시장 전어축제는 원래 8월28일~30일로 3일간 열릴 예정이었지만 볼라벤과 덴빈이라는 두 개의 태풍 영향으로 연기되어 9월4일~6일로 3일간 열린다.오늘이 둘째날이다.원래 명지시장내 주차장은 행사공간으로 채워지고 임시 주차장은 명지시장 뒤로 마련되어 있었다.

 

 

오늘은 축제 이틀째로 청소년댄스경연대회가 열리고 있어서 관람을 하였다.전어하면 생각나는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말은 우선 아들부터 장가를 보내야 논리적으로 맞다.없는 며느리 보다 당장 곧 군대입영을 하는 아들의 송별회식을 포함한 다목적 나들이였다.

 

 

 

축제분위기를 내기 위해 청사초롱이 만국기와 함께 달려있다.
복잡한 전기줄 때문에 재래시장 분위기가 더 난다.


 

 

한바다횟집 위로 "반갑다 가을전어" 현수막이 눈에 뛴다.
쓸쓸한 느낌은 고소한 전어로 희석시켰다.


 

 

 

 

명지시장내 설치된 축제장으로 가니 큰 차양막 아래 간이의자와 대형 선풍기가 돌아가고,
무대위에는 청소년 댄스경연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비보이 공연을 비롯한 제법 다양한 장르의 춤이 선보여졌고
역시 청소년들이라 싱그러운 몸짓 속에 파워와 속도감이 담겨 있었다.

 


 

 

관람을 마치고 임시주차장으로 돌아오는 비포장 길이 불쾌하기 보다는 오히려 시골장터의 정감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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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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