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오봉산▲천지의 뿌리라 이른다.면면(綿綿)히 있는 것 같아 써도 지치지 않는다.



- 언제 : 2009.1.17 (토) 11:30~17:30
- 얼마나: 2009.1.17 13:10~16:40(3시간 30분)
- 날 씨 : 대체로 맑음
- 몇 명: 홀로

- 어떻게 : 자가용이용

▷유학사-여근곡 옥문지-부산성-오봉산-주사암-놀자학교

- 개인산행횟수ː 2009-2[w산행기록-215/T705]
- 테마: 답사산행
- 산높이:오봉산 685M
- 호감도ː★★★★

 


2008년 4월 부터 시작한 경남불교대학과 한단계 심화과정인 경전반까지 2009년 1월 15일자로 마무리되었다.그래서 불교대학 졸업즈음에 매주 금요일 저녁 7시에 하는 6주간 사진강좌에 등록하여 벌써 2주차를 끝낸 상황이다.거의 1여년 동안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이 불교대학 수업으로 채워졌는데 이젠 그 시간이 비워졌으니 별다른 약속이 없는 한 양명학과 도교 공부시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교 공부의 대부분은 도덕경과 장자와 관련된 책이 주종이다.도(道)를 도라 할 수 있는 것은 떳떳한 도가 아니요, 이름을 이름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떳떳한 이름이 아니다. (도덕경 1장)고 했으니 이름조차 명명하기 어려운 공부를 한다는 것은 실제 공부에 있어서 더 어려운 상황이다.도道란 생성의 근원과 무위(無爲) 그리고 서투른 도(道)에 대하여 공부하는 것이다.생사존망을 초월하고 아내의 죽음에 곡 대신 노래한 장자를 보면 무정의 경지이다.그러면서도 생명가치에 대한 갈망이 이어지는데 그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삼국유사 김유신조에 나타난 칠성신앙이다.김유신공(庾信公)은 진평왕(眞平王) 17년 을묘(乙卯; 595)에 났는데,"칠요(七曜)의 정기를 타고났기 때문에 등에 일곱 별의 무늬가 있었다. 그에게는 신기하고 이상한 일이 많았다."는 대목이고 또 다른 하나는 선덕왕(善德王)의 지기삼사(知幾三事)와 관련된 내용이다.

 

지기삼사는 선덕영왕이 정관(貞觀) 6년 임진(壬辰; 632)에 즉위하여 나라를 다스린 지 16년 동안에 미리 안 일이 세 가지가 있었다는 내용인데 모란의 향기와 관련된 이야기,도리천(도利天) 속에 장사지내도록 하라는 이야기와 더불어 여근곡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오늘 여근곡이 있는 경주 오봉산을 가니 미리 답사산행이 되는 것이다.

 

지기삼사 중 여근곡과 관련된 이야기는 이렇다.영묘사(靈廟寺) 옥문지(玉門池)에 겨울인데도 개구리들이 많이 모여들어 3, 4일 동안 울어 댄 일이 있었다. 나라 사람들이 괴상히 여겨 왕에게 물었다. 그러자 왕은 급히 각간(角干) 알천(閼川)·필탄(弼呑) 등에게 명하여 정병(精兵) 2,000명을 뽑아 가지고 속히 서교(西郊)로 가서 여근곡(女根谷)이 어딘지 찾아 가면 반드시 적병(賊兵)이 있을 것이니 엄습해서 모두 죽이라고 했다. 두 각간이 명을 받고 각각 군사 1,000명을 거느리고 서교(西郊)에 가 보니 부산(富山) 아래 과연 여근곡(女根谷)이 있고 백제(百濟) 군사 500명이 와서 거기에 숨어 있었으므로 이들을 모두 죽여 버렸다. 백제의 장군(將軍) 우소(우召)란 자가 남산 고개 바위 위에 숨어 있었으므로 포위하고 활을 쏘아 죽였다. 또 뒤에 군사 1,200명이 따라오고 있었는데, 모두 쳐서 죽여 한 사람도 남기지 않았다.

 

선덕여왕이 죽기 전에 여러 신하들이 왕에게 아뢰었다. "어떻게 해서 모란꽃에 향기가 없고, 개구리 우는 것으로 변이 있다는 것을 아셨습니까." 왕이 대답했다. "꽃을 그렸는데 나비가 없으므로 그 향기가 없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이것은 당나라 임금이 나에게 짝이 없는 것을 희롱한 것이다.또 개구리가 성난 모양을 하는 것은 병사(兵士)의 형상이요. 옥문(玉門)이란 곧 여자의 음부(陰部)이다. 여자는 음이고 그 빛은 흰데 흰빛은 서쪽을 뜻하므로 군사가 서쪽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또 남근(男根)은 여근(女根)이 들어가면 죽는 법이니 그래서 잡기가 쉽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곡신(谷神)은 죽지 않는다.(노자 도덕경 6장)는 생명가치에 대한 갈망으로 음부는 결국 생명탄생의 장소임을 알려주는 의미이고 1996년 건천일대에 산불이 나서 모두 태워졌는데 여근곡 근처는 희한하게도 산불의 피해가 거의 없었다는 것은 요즘도 여근곡의 신비한 지기가 이어지는 것이며 더 희한한 것은 여근곡 중심에 옥문지라는 물줄기가 있다는 점이다.

 

경주 오봉산의 볼거리는 여근곡과 주사암이라는 암자,김유신이 병사들과 휴식하며 술을 마셨다는 마당바위,그리고 오봉산의 봉긋한 봉우리들이다.

 

오봉산이라고 하는 것은 여근곡전망대에서 보면 산의 우측 능선으로 보면 임신한 여인이 손으로 배를 쓰다듬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실제로 여인의 머리 부분이 오봉산 정상이며 나머지 4개의 암봉이 정상과 합쳐져 오봉산(五峰山)으로 불리는 것이다.

 

 

 

등산이 왜 좋은지 질문을 받을 경우가 많았다.등산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모두 왜 좋은지
몸과 마음에 모두 좋아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설명해주기는 쉽지 않았다.

 

최근 이런 질문에 가장 좋은 답을 하나 찾았다.서점에 가서 "똑똑한 등산이 내 몸을 살린다."
라는 책이다. 겉표지 우측에 세로 작은 글씨로 "산에서 찾은 건강 역전 프로젝트.시름시름
무기력한 당신에게 바치는 과학적인 등산 건강법"이라고 적혀있고 지은이는 아쉽게도 일본인
이다.야마모토 마사요시라는 산악인으로 원래 일본에서 "登山の運動生理百科"라는 이름으로
출간 된 것이 번역되어 나온것이다.

 

등산은 운동이자 과학적인 장수법과 피로감 없이,지치지 않고,다치지 않고,유쾌하게 산행하는
방법,그리고 8세부터 88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가장 이상적인 유산소 운동이라는 것
을 각종 실험과 데이터로 보여준다."왜 이렇게 하면 좋을까?"하는 이유를 실험한 자료로 보여
주며 등산서적으로 뿐 만 아니라 운동생리학,건강 과학,스포츠 의학,트레이닝 과학등의
입문서로 사용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 책의 세일즈맨도 아니고 나 와는 비즈니스적으로 아무런 관련도 없는데 이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이 책이 지금까지 발간된 등산관련도서에서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새로운 내용,

즉 등산에 필요한 체력,등산을 위한 트레이닝,등산 기술에 대한 운동생리학적인 근거를

저자 자신의 경험과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알기 쉽게 풀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가용을 이용하여 경부고속도로 건천IC~경주 영천 4번 좌회전~건천~ 굴다리~대구 영천
방향 좌회전~건천읍사무소 지나~윗장시마을 정류장 보고 좌회전(여근곡 주사암 유학사 팻말)
~철길 건너~원신~여근곡 전망대~유학사 주차장 순으로 진행한다.

 

일단 여근곡전망대부터 들렀다.TV에도 몇 번 나왔던 수석수집가인 박용 할아버지의 개인 박물관으로

여근과 남근을 닮은 희귀 수석을 비롯하여 여근곡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차 시동 끄는 소리에
마중까지 나와서 어디서 오셨나고 반긴다.실내는 촬영을 금지하는 안내글이 있어서 찍어오지
않았다.주인장이 그 수석들을 모으기 위하여 발품을 판 것을 감안하면 직접 가서 보는 것이
예의로 생각된다.이곳 전망대에서 보니 약간의 박무로 흐릿하지만 여근곡의 형체가 신비롭다.


 

다시 차를 몰아 유학사 마당에 주차하고 본격 산행에 나선다.한낮의 정오를 약간 넘긴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빛들이 스며들어 올 정도로 음기가 강한 곳이다.여근곡 옥문지의 물을 파이프로 묻어 유학사
절간 옆에 샘으로 나온다.알칼리성의 물맛이다.바로 좌측 연근곡 옥문지로 가는 산길이 놓여있다.
그늘진 곳인데도 산신각만 햇살이 들어와서 신비롭다.


 

1996년도 산불의 흔적이 뚜렷하다.소나무를 보니 땅에서 1M에서 2M 정도는 그을려있는데
소나무들이 죽지 않고 모두 살아 있는 모습이다.옥문지에서는 물이 졸졸 나오고 있고 그
아래는 추운 날씨 때문에 얼어있다.남근(男根)은 여근(女根)이 들어가면 죽는 법이라고
선덕여왕이 말했는데 정말 양근목(陽根木) 하나가 음근목(陰根木)으로 들어가다 죽어버렸다.

 


아직 음근목은 여근곡 옥문지 마냥 싱싱하건만 양근목은 죽어서 물기하나 없이 말라가고
있다.


여성의 음부같은 곳을 지나자마자 산불의 흔적은 더욱 뚜렷하여 여근곡은 음기가 강한 축축한 곳임
을 알 수 있다.

 



약간 가파른 산길을 오르니 잔설이 남아있고 정상에 오르자 부산산성의 흔적이 보이고 정상으로
갈수록 멋진 기암들이 눈에 띄인다.산불초소 바로 옆에 오봉산 정상이 나온다.

 


오봉산을 지나 약간 걸으니 바로 주사암이다.커다란 기암 사이로 암자가 있어서 더욱 궁금증과
신비감을 느낀다.얼핏보아도 이곳은 천하절경이다.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한 "불사처" 별명을 가진
오봉산 정상에 위치했고 사적 제25호인 ‘부산성’이 이곳의 울타리처럼 산세를 따라 축성되어있다.

 

주사암(朱沙庵)은 깎아지른 바위들에 둘러싸여 기기묘묘(奇奇妙妙)하여 눈길을 사로잡는데 신라 문무왕 때
지어져 현재까지 전해내려오고 있다.이 주사암은 창건 후 한 번도 사람이 죽어나간 적이 없다며 불사처
(不死處)란 별명도 가지고 있다.

 

이런 곳에 어찌 설화가 없겠느냐? 가장 유력한 정설의 설화 한토막은 이렇다.



옛날 주암(朱巖)에 거주하는 한 노승은 “아무리 경국지색의 미녀가 와도 나의 수도를 어찌할 수 없을 것이다”
고 호언장담했다.이에 귀신들이 노승을 시험하기 위해 궁에서 밤마다 아름다운 궁녀들을 납치해 노승 가까이
에 두었다.

 

이렇게 귀신과 노승이 서로 도력을 겨루는 동안 매일 밤 궁녀들의 때아닌 외출은 왕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됐다.왕은 크게 노하여 궁녀들에게 “만약 납치된다면 그 주변에 붉은 모래를 뿌려 표시하라”고 명했다.
이후 경주 일대를 뒤지던 군사들은 오봉산까지 이르게 됐고, 어느 굴 앞에 붉은 모래가 한 움큼 흩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굴에는 노승 한 사람이 수도하고 있었는데 군사들은 이 노승이 궁녀를 유인한 것으로 보고 죽이려 했다.
그러나 노승의 주변에 신병(神兵)들이 나타나 이를 제지했다. 왕은 이 노승이 부처의 보호를 받는 고승임을
깨닫고 궁으로 불러 국사(國師)로 삼았다.그리고 노승이 있던 굴을 넓혀 절을 지었으니 이 암자가 바로
지금의 주사암이다.


 

주사암 뒤로 온통 기암들이 펼쳐져있는데 산 아래에서 보았던 임신한 여성의 가슴 쯤
해당되겠다.

 


김유신 장군이 수도하고 또한 병사들과 술을 마셨다는 마당바위이다.옆에서 보면 깍아지른
지맥석이지만 그 위는 마당처럼 넓다.그리고 그 앞에 확트인 계곡 너머 부산산성이 있었던
산 아래로 겹쳐지르며 내달리는 산세들이 볼 만하다.


 

마당바위에 앉아 주사암을 바라보니 다시 한번 절묘한 자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도 여기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였다.

 

부산산성(주사산성)백제군이 이 산을 넘어서 옥문곡(玉門谷)까지 잠입한 뒤 축성했다는 역사 기록으로
미뤄 북쪽 으로부터 침입하는 적을 막기 위해 경주의 외성 성격으로 쌓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산성에 얽힌 이야기로 신라시대 향가인 모죽지랑가(慕竹旨郞歌)가 전해진다.

 


모죽지랑가는 신라 효소왕(孝昭王) 때 낭도(화랑도의 하급 조직원)인 득오(得烏)가 화랑인 죽지(竹旨)를
그리며 지은 8구체(八句體) 향가다.



가사의 원문이 삼국유사 ‘효소왕대 죽지랑조(孝昭王代竹旨郞條)’에 실려있다. 신라 제32대 효소왕 때에
죽지랑의 무리 가운데 득오(得烏)라고 하는 급간(級干·신라 관등의 제 9위)이 있었다.

 

어느 날 득오가 열흘간 보이지 않자 죽지랑이 그의 어머니를 불러 행방을 물었다.그러자 어머니가 당전
(幢典·오늘날의 부대장에 해당하는 신라 때의 군직)인 모량부(牟梁部)의 익선 아간(阿干·아간은 신라
관등의 제 6위)이 내 아들을 부산성의 창직(倉直·곡식창고를 지키는 직책)에 임명했다”고 답했다.

 


죽지랑은 이 말을 듣고 “그대의 아들이 만일 사사로운 일고 그곳에 갔다면 찾아 볼 필요가 없지만은
공사로 갔다니 마땅히 가서 위로하고 대접해야겠소”라고 했다.



죽지랑은 부산성으로 찾아가 가지고 간 떡과 술을 득오에게 먹인 다음, 익선에게 휴가를 청했으나 익선은
이를 거부했다. 그때 마침 간진이라는 사람이 추화군(지금의 밀양)에서 수확한 벼 30석을 성 안으로 싣고
가다가 이 광경을 보게 됐다.간진은 익선의 막히고 변통성 없음을 천하게 생각해 가지고 가던 벼 30석을
익선에게 주면서 득오를 보내도록 청했으나 여전히 거절당했다. 이에 간진은 또 진절사지(珍節舍知·신라
관직의 제13위)가 쓰는 말안장을 더 주었고, 드디어 허락을 받아냈다.


 

후에 화주(花主·화랑을 관장하는 관직)가 이 이야기를 듣고 벌을 주려 했으나 이미 익선은 도망쳤고, 대신
그의 아들을 붙잡아 동짓달 몹시 추운 날 성 안 못에서 목욕을 시켜 얼어 죽게 했다.


 

그런대로 평탄하게만 이어지던 산길이 갑자기 급전직하다.80도 이상의 가파른 산길에 거의 두세피치
정도의 높이로 등산초보자에게는 아주 위험한 산길이 나온다.다행히 로프 한가닥이 놓여있어서 붙잡고
내려 올 수 있었는데 상당한 스릴를 주었지만 이곳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이곳 이후는 다시 소나무가 많은 오솔길 같은 산길이 이어진다.야마모토가 말하는 산행은 이렇다.


 

-등산 시에 걷는 속도는 평소 보행 속도의 1/2이 적당하다
-다람쥐처럼 빠르게 걷는 등산은 건강에 무익하다
-근육통 없는 등산을 위해서는 내리막길 보행법을 알아야 한다
-운동 중에 물을 마시면 안 된다는 통념을 버려라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뱃살이 빠지지 않는다
-운동 후 휴식법을 모르면 체력이 늘지 않는다
-체력을 빨리 회복시키는 먹을거리는 따로 있다


 

등산은 운동이자 과학적인 장수법이라고 했는데 며칠전 참석한 동창모임에서


 

"너는 별로 안 늙은 것 같다."

 

동안은 아니지만 같은 나이에 대비하여 상대적으로 젊어보인다는 것은 흘러가는 인사치레로 볼 수
있지만 그것이 사실이라면 아마도 나름대로 꾸준하게 다녔던 산행의 힘 일것이다.


 

오봉산 산행 날머리에 "놀자학교"가 있다.전통체험학교로 제법 재미있는 놀거리들이 보인다.
이곳에서 유학사로 되돌아가기 위해 개인택시(054-751-6478)를 부른다.

 

이곳에서 내가 내려왔던 오봉산 방향을 보니 산꼭대기 즈음에 가파른 암봉이 보인다.
출발 할 때 보았던 임신한 여성의 가장 우측 볼룩한 부분인 만삭의 배 부분으로 저곳을 줄을
잡고 내려 온 것이다.그 아래 산줄기조차 가랭이를 벌린 것처럼 펼쳐진다.산길 끝까지
펼쳐지는 기품있는 소나무의 행렬은 이곳이 경주라는 것을 실감케한다.

 

놀자학교에서 유학사까지는 1만2000원 이었다.


삼일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요, 백년간 탐 하여 모은 재산은 하루아침에 티끌이 된다.


(삼일수심천재보 백년탐물일조진· 三日修心千載寶 百年貪物一朝塵)

-작년 인기절정의 여배우이며 돈도 많았던 최진실의 자살과 독일 5대 갑부인 아돌프
메르클의 자살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세상의 행복은 돈만 많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또한

사람의 우열은 자기통제력에 있다.

어려움을 참고 고통을 인내하는 능력에 따라 사람은 크게 되기도 하고 아주 작은 소인배가 되기도 한다.최근에 절실히 느끼는 단상이다.나 같은 경우 잘 참으면서도 그 임계점을 넘으면 그냥 욱하고 폭발해버리는 성향이 있다.전광석화와 같은 그 임계점까지의 시간이 지나면 그 짧은 찰나만큼이나 빠른 시간에 후회가 밀려오기 마련이다.

사람을 아는 사람은 지혜롭고, 스스로 아는 사람은 밝다. 사람을 이기는 사람은 힘이 있고, 스스로 이기는 사람은 강하다. 넉넉함을 아는 사람은 부하고, 힘써 행하는 사람은 뜻이 있다. 그곳을 잃지 않는 사람은 오래고, 죽어도 없어지지 않는 사람은 수한다.(도덕경, 3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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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風/流/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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