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삼문송림길 26

맥문동( 麥門冬 )은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백화과 식물로 그 이름은 뿌리의 생김에서 왔습니다. 맥문동(麥門冬)을 문(門문)자 대신 차조(虋문)자를 써서 맥문동(麥虋冬)이라고도 하는데, 뿌리가 보리와 비슷하고 잎은 차조와 비슷하며 겨울에 얼어 죽지 않고 살아남기 때문입니다.

 

偶吟*(우음 /우연히 읊다) - 김준식

虋花幽紫影 (문화유자영) 맥문동 보랏빛 그림자 그윽하더니,
隱遒夏之季 (은주하지계) 슬그머니 여름의 끝은 다가오네.
然後方稱美*(연후방칭미) 지난 후 아름답다 칭송하는 것은
人時無別乃 (인시무별내) 사람이나 시절이나 다르지 않네

 



세번째 결구는 조식의 우음의 끝부분에서 차운했다고 저자가 밝혔는데 
남명 조식 선생의 우음(
偶吟)은 아래와 같습니다.


人之愛正士 / 인지애정사
사람들이 옳은 선비 좋아하는 것은

好虎皮相似 / 호호피상사
호랑이 가죽을 좋아하는 것과 같다

生前欲殺之 / 생전욕살지
살아 생전에는 죽이고 싶지만

死後方稱美 / 사후방칭미
죽은 후에는 훌륭하다 칭찬하는구나.

- 김준식

도서 "중학교 철학" 저자이며 중학교 교장 출신으로 진주고 교사 .경상대 법학과 졸업 후 한국은행 다니다 고향 진주 내려와 기간제 거쳐 정교사로 아이들 가르치며 전교조 활동하다 해직. 1994년 기간제 복직 4년 후 정교사 되고 교육부서 학교정책 다루다 다시 학교로 2019년부터 4년간 지수중 공모교장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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