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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 지속되는 가운데 동경대전을 두번 읽었고,
동경대전 관련 도올TV 유튜브 동영상 40여개를 연속해서 보았다.
눈이 많이 피곤하고 날씨 또한 많이 시원해져
오랫만에 자전거를 타고 낙동강변으로 나간다.

사이사이 백양산 임도를 통해 자전거를 타기도 했지만
폭염 시기에는 낙동강변으로 나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폭염에 바람소리 없을때 듣는 매미소리는
훨씬 더위와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악순환인데,
날씨가 다소 시원해지니 바람소리 사이에 같이 들려오는
매미소리가 더 시원하게 느껴지는 선순환이다.

 

벌써 낙동강둑 시원한 벗나무 터널에서 벗어나
좀더 가까이 낙동강변 숙근 코스모스 사이를 달리는 분도 있다.

 

 

 

1

 

홍길동전의 허균은 적서차별금지를 주장하다 반역죄로 죽었고,
이후 최제우의 동학은 만민이 평등하다고 하여
이 또한 양반과 상놈이 있던 시대에 말했기 때문에
반역죄로 수운선생이 효수되었다.
이후 최시형도 마찬가지고…

지금은 만민이 평등하다는 소리가 당연하게 생각되겠지만
불과 100년전만해도 이런 표현을 하면 위태로웠다.

지금도 디테일하게 뜯어보면
법이라는 것이 만인에게 공평하지 않고
상황과 판검사 출신 신분과 그에 밀접한 관계에 따라
적용되는 형벌이 천차만별이다.

대한민국이 그래서 앞으로도 나아 가야 할 길이 있는 이유다.
그래도 사실 여기까지 이룩한 것을 보면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처음에는 저항이 따르지만 계속 시도하다보면
어느 순간 평범한 진리가 되어 있을 것이다.

최치원의 삼교포함 접화군생 풍류도의 입장에서 보면
동학의 정신이 바로 3.1운동이나 촛불혁명으로 나타났고,
이후에도 한국인이 옮음을 추구하는 “義(의)”가
한국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한국은 일본과 달리 아래로부터의 혁명이 증명되었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것이 누구나 쉽게 의사표현이 가능한 한글과 교육,
그리고 표현의 원초적인 방식인 춤과 노래를 좋아하고 즐기는 민족성 덕분이다.

 

 

 

 

2

 

동학이란?

최제우 선생이 창시하고 민중을 사로잡은 동학의 사상적 배경은
1.우리의 고유 사상인 풍류도(風流道)를 뿌리로 삼아 성립되었다.


풍류도는 '포함삼교 접화군생(包含三敎 接化群生)'을 지향한다.
'모든 사상과 두루 소통하면서 뭇 생명을 다 살려내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사상이다.
동학은 이 같은 풍류도를 후천 시대의 개벽(開闢) 상황에 맞게 재정립해 부활시킨 것이다.


둘째, 동학의 사상적 원천은 신라 천년 역사를 지탱해 온 대승불교(大乘佛敎)로
원효(元曉, 617~686) 스님의 화쟁사상 및 실천적 불교 운동과 통하는 바가 많다.
삼국 간의 정복 전쟁 시대, 즉 피로 날이 새고 피로 날이 지던 시대를 산
원효와 '백성이 단 한때도 편안한 날이 없었던(民無四時之安)'
조선 말 격동기를 살았던 최제우 선생은 모두 암울한 시대를 살면서
새로운 사상가로 우뚝 섰다.


셋째, 동학이 나오게 된 근원에는 최제우의 부친 근암(近庵) 최옥(崔鋈, 1762~1840)으로 이어져
내려온 퇴계학(退溪學)이라는 학문적 전통이 있다.
최옥은 경주 일대 선비 400여 명과 교류하던 유명한 학자이자
퇴계학을 정통으로 계승한 선비였다.
최제우 선생은 부친으로부터 유학을 깊이 공부할 수 있었다.


넷째, 동학 성립과 관련해 가장 주목할 만한 사상은 서학(西學)이다.
흔히 서학을 천주교, 즉 종교로만 이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서학은 서양 학문 또는 서양 문명 전체를 가리키는 개념이다.
서양의 종교인 천주교를 비롯해 서양 학문, 서양의 정치경제, 서양의 과학기술 등을
모두 망라하는 개념이 바로 서학이다.
이 같은 서학이 동학을 창도하는 데 가장 강력한 영향을 끼쳤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제우 선생은 젊은 시절에 천주교 신앙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과 교류했고,
지식인 사이에서 유통되던 다양한 서학 서적을 탐독했다.


다섯째, 동학은 또한 민간을 중심으로 널리 유행하던 샤머니즘은 물론
『정감록』 같은 비기도참(秘記圖讖) 사상도 수용했다.
동학은 그냥 저절로 솟아난 것이 아니다.

유불선 삼교 사상을 사상적 창조의 기반으로 삼았을 뿐 아니라,
당시 가장 첨단 사상이던 서학마저 적극적으로 수용했으며,
조선 후기 민중 사상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정감록』 사상도 포용했다.
이런 사실은 동학의 사상적 기반이 매우 깊고도 다양하며,
선생의 학문적 축적이 결코 간단하지 않음을 잘 보여준다.

 

 

 

3.

 

 

종교는 정신문화 양식의 하나이기 때문에 인간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서양 종교는 전쟁과 기독교라는 책에서 보듯이 폭력적이었다.

여기에 미국의 경우 총기 소지 자유 때문에 무차별 총기 난사 등
총기로 인한 사망 비율이 높다.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보면 도덕률이 낮아 여성이 밤에 돌아다니질 못한다.

 

한국은 홍익인간 ,인내천으로 대변되는 공동체와 인간을 중시하는 우리만의 정신문화가 있다.
폭력적이고 배타적인 서양종교가 영향을 미쳐 다른 나라에서는 결국 그 나라가 쪼개져
2개,세개의 국가로 나뉜 경우도 많다.


우리나라는 이데올러기로 나라가 2개로 쪼개졌지만 종교 때문에 나라가 나뉘었다고 볼 수는 없다.
이제는 종교의 자유가 잘 정착되어 모든 종교가 한국에서 용광로처럼 끓여 불순물을 걸러내어 자정시키고 있다.


한국은 의를 숭상하고 다른 나라보다 훨씬 도덕주의다.

같은 유교가 들어오더라도 한국은 도덕주의에 입각한 성리학이 정신문화를 지배하였다.


이런 도덕주의의 폐해가 있으면 한국은 새롭게 바꾼다.
우리나라가 시대별로 주류 종교가 바뀐 이면이다.
주류 종교가 바뀌면서도 불순물이 제거된 도덕주의는 지속된다.
덕분에 우리나라는 여성이 밤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그 시작은 홍익인간,인내천에서 시작되었고
중간에 여러 다른 길로 간 적도 있지만
결국 홍익인간,인내천으로 다시 돌아오는 민족성이 평화를 추구하게 만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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