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 일출)음악을 들으며 사진을 찍다.



- 언제 : 2013.2.24 05:30~08:00

- 얼마나: 2013.2.24 06:20~07:20

- 날 씨 : 맑음

- 몇명 : 홀로

- 다대포

 

 

두달 지켜보았던 MQS(Mastering Quality Sound) 플레이어인 "아스텔앤컨Astell&Kern, AK100"
을 구입하였다.MQS는 24bit,192khz의 고해상도 음원으로 우리가 손쉽게 들을수 있는 CD보다는
풍부한 원음을 들을 수 있다.CD는 16bit로 44.1khz다.
그래서 MQS가 CD보다 6.5배 이상 많은 정보량을 가진다.


 

그래서 거꾸로 해석하면 CD는 MQS를 6.5배 정제한 음악이라고 볼 수 있다.불필요한 잡음은 없어서
풍경을 보다라도 풍경 그대로를 보는 것이 아니라 깨끗한 창을 통하여 걸러내었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비현실적이다.그 비현실적인 음원을 그대로 되살려 들려주는 것이 MQS다.

 

MQS음원을 듣는다는 것은 이건 다시 혼돈으로 되돌아가는 느낌이다.
아름다운 혼돈을 선택하는 것이다.인간은 원래 비합리적인 존재다.
아무리 좋은 소리도 자주 들으면 잔소리로 들리듯이,정제된 CD소리는 그래서 비현실적인 소리인 것이다. 

 

MQS를 듣는다는 것은 풍부한 원음을 위해서 날것 그대로 듣는다는 의미다.
사진으로 표현하면 LAW다.

 

자동차에서는 AUX로 연결하여 듣고,사진을 찍는 장소에서는 이어폰으로 듣는다.

Astell은 그리스어로 '별(star)'을 의미하고 Kern은 '중심(혹은 핵심)'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젠 나의 사진생활의 중심엔 X-por1이 있고 음악은 아스텔앤컨이 중심이 된다.

여러가지 취미생활을 하려면 한꺼번에 두가지를 이상을 하는 "나가라족
(ながら族:한 가지 일을 하면서 동시에 다른 일을 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 나의 스타일이다.

 

대부분 그렇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하는데 나는 방법을 달리하면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눈은 사진을 바라보고 귀는 음악을 향해있다.어찌 그것이 불가능한 행동인가?


 

한꺼번에 같은 감각을 둘로 분산시키는 좋지않다.즉, TV를 보면서 책을 읽는 것이 해당된다.

나의 스타일은 하나의 감각은 하나에 집중하게 한다.등산을 가면서 관광버스안에서 책을 읽는 것은
시간을 분리한 것이다.산행지까지 가는 서너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밝아오는 여명과 함께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냈는데 일출시간이 임박하자 공교롭게도
음악이 저절로 꺼졌다.배터리가 끝난 모양이다.

 

해가 뜨니 별(아스텔)은 사라지는 것인가? 오늘은 일출도 끝을 알린다.
그렇다 원래 끝은 다른 시작을 알리는 것이고 시작은 끝이 있음을 알려준다.


오메가 일출이다. Ω는 그리스 자모의 맨끝 글자로 "최후"를 의미한다.
그래서 "알파에서 오메가"까지라는 말이 있다.처음부터 끝까지라는 의미다.

 

그러고 보니 A는 시작을 의미하는 알파다.아스텔(Astell)의 A가 처음처럼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오늘의 출사는 음악과 사진(미술)을 함께 했으니
예술의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즐긴 날이다.


다만 사진 찍는 장소의 위치선정이 잘 못 되어 첫 오메가를 너무 쉽게 흘려보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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