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대 해파랑길)이제 이기대 갈맷길의 출발점인 오륙도해맞이공원은 해파랑길 1코스 출발점이다



- 언제 : 2013.2.2 09:20~15:00

- 얼마나: 2013.2.2 10:15~12:10
- 날 씨 : 맑음
- 몇 명: 4명
- 어떻게 : 백양70회 졸업30주년 준비 첫산행 
▷오륙도 해맞이공원-동생말-어울마당-섶자리

 

 

 

 

하루 전날 국내 최장 동해안 탐방로 해파랑길 50코스의 출발점인 동해안 해파랑길 1호 관광안내소 개소식이 있었다.해파랑길은 부산 남구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출발하여 50구간이 끝나는 지점인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진다.그 중 해파랑길 1코스는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미포까지다.

 

관광안내소에선 영어,일어,중국어 통역이 가능하고,전망대 전체를 투명유리로 제작하여 오륙도와 이기대,광안대교 등을 한눈에 조망 할 수가 있다.새로 생겼으니 건물은 깨끗하고 이곳은 이기대 갈맷길의 출발점이었지만 이제는 고성의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동해안 트레일의 출발점이라는 의미가 새로 부여되었다.

 

그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더라도 내가 생각해볼때 이기대 구간이 대한민국 동해안 코스 중 가장 하이라이트구간이라고 생각한다.그래서 주간,야간 여러번 다닌 길이지만 오늘도 또 가더라도 좋은 길이었다.산행 종료지점인 섶자리엔 횟집이 많아서 뒤풀이도 가능하다.

 

 

 

 

 

아무리 좋은길이면 뭣하겠는가? 참여인원이 단촐하게 단 4명이다.
이런핑계,저런구실이 많겠지만 현대인들의 생활이라는 것이 알게 모르게 먹고 살기 바빠서
스스로 구속되어 사육당하는 삶이 아니겠는가?

 

오늘도 자유로운 이 몸은 세상사에 개의치 않고 신선대를 지나
제일 먼저 오륙도 해맞이공원에 도착하였다.

 

신선대를 지나오면서 보이는 오륙도 너머 황금 햇살이 윤슬이 되어 
바다를 빛나게 하는 모습에 사로잡혔다.

 

 

 

 

해파랑길 오륙도 관광안내소에 도착해보니 말끔한 소개소와는 달리
주변은 아직 정비 중으로 공사 중이었다.

 

 

 

 

 

 

빛나는 바다와 수평선을 바라보니 눈부신 윤슬에 가슴이 탁 트인다.

 

 


 

 

 

 

 

농바위는 오늘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입춘이 이틀밖에 안남아서 그런지
날이 많이 풀렸다.해동되는 얼음처럼 몸은 땀으로 쉬 젖는다. 

 

 


 

 

 

 

따뜻한 남쪽나라를 찾아온 가마우지는 바지선 갑판 같은 바위에 앉아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강한 햇살은 역광과 더불어 강한 콘트라스트의 실루엣을 만들어낸다.
나도 모르게 그 모습에 셔트에 손이 간다.

 

 


 

 

 

넓은 바다 가장자리에 옹기종기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이 보이는데
그 앞에서 사냥하는 눈치없는 가마우지가 돋보인다.

 

 


 

 

광안대교와 해운대의 마천루가 보이는 섶자리방향은
좀더 동해방향이라서 바다의 빛깔이 푸르다.
뒤돌아보니 강한 햇살이 봄을 재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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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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