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Essay



해질녁입니다.

해질녁이면 예전에 엄마는 개들에게 개밥을 주며  
이름을 불렀습니다.


메리! 메리! 쫑! 쫑!


암컷 개는 "메리"며 수컷 개는 "쫑"입니다.

그래서 모든 개를 부를때는 "메리 메리 쫑 쫑"이라고 불렀습니다.





"메리"의 어원은 "Mary"이며 "쫑"의 어원은 "John"입니다.


개이름을 왜 메리와 쫑이 되었는지는 정확하게 모릅니다.

아마도 미군정시기 미군들이 개를 부를때 Mary , John이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
한국 사람들이 어슬픈 발음으로 메리,쫑이라고 불렀을 수도 있고 

강대국 미국 사람들 이름을 개에게 붙여 "스트레스 해소(?)를 했는지 알수는 없습니다. 



해지기 전 마지막 햇살이 비춰지니 문득 메리와 쫑이 떠올랐습니다.


1969년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영화 "존과 메리"가 있습니다.
존과 메리 (John And Mary , 1969)

여기서 당연히 남자는 John, 여자는 Mary 입니다.
독특한 감성을 훌륭한 연기로 잘 표현한 작품입니다.

아마도 예전엔 존이라는 남자 이름과 메리라는 여자 이름이 흔했던 모양입니다.
제가 어릴 적 우리나라에선 철수와 영희에 해당되는 이름입니다.

어릴 적 마당에 개를 길렀지만 
지금은 개를 기르지는 않습니다.

우리집에는 "개 띠" 딸이 있는데 
지금은 서울에 직장을 다닌다고 원룸을 구해 독립을 했습니다.

밥이나 잘 챙겨 먹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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