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앙동)4월의 라일락꽃 노래 듣고 향기를맡으며..
- 언제 : 2012.4.13(금) 16:00~16:30
- 얼마나: 2012.4.13 16:10~16:20
- 날 씨 : 비
- 몇 명: 홀로
- 어떻게 : 회사 주차장
▷대우증권 부산지점
비가 옵니다.총선은 꽅났고,출근 후 회의를 마치자마자 북한이 광명성3호를 발사했다고 합니다.
북한 광명성 3호 발사.백령도 긴급대피령.일본 자위대 비상태세 돌입.청와대 긴급외교안보회의 소집.미국CNN은 곧바로 "실패한 듯"
하고보도가 나옵니다.시장은 악재해소라는 관점으로 빨간색으로 시작합니다.시간이 지날수록 여유를 찾으면서 주차장의 담벼락에 핀 하얀 꽃에 주목합니다.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니 우중충한 비 오는 날씨에 유독 하얕게 빛나며 하트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 꽃은 뭘까? 쪽동백나무도 아닌 것 같고,때죽나무도 아니고...
4월에 피는 흰꽃을 검색해보아도 나오지 않습니다.
결국 식물도감을 뒤져보니 라일락입니다.리라꽃..
보통 라일락은 "다소 붉은 빛을 띤 연보라색"이었고 특히 미스김라일락은 더 진한 색인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정작 이렇게 하얀 라일락은 처음 봅니다.
용담목 물푸레나무과 식물로 유럽에서 도입된 꽃으로 꽃이 크고 향기가 진합니다.유럽에서 도입이라는 낱말에 반 고호의 라일락 그림이 생각납니다.끌로드 모네 그림도 되살아납니다.그림으로 먼저 보고 실물을 이제야 제대로 봅니다.
4월의 라일락...5월까지 꽃이 핀다고하네요.
꽃 향기 정말 진합니다.
그래서 노랫만에 "라일락 꽃 향기를 맡으며.."라는 구절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도 나이 지긋한 아저씨의 말로는 요즘 꽃이 일찍 피어서 그런지 향기가 예전만 못하다고 합니다.
김영애의 라일락꽃 노래 흥얼거리며 모임 장소로 갑니다.뭔가 스토리가 많은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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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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