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쌍전이 통치의 이상이라면, 삼허칠실(三虛七實)은 생존의 지혜, 그것을 뛰어넘는 무애(無碍)
- 언제 : 2018.06.22 16:10~19:20
- 날 씨 : 한낮의 더위 피해 오후 해거름 라이딩
- 몇 명: 홀로
- 어떻게 : 설리자전거
- 신라대입구-삼소암-운수사-구포-화명대교-맥도생태공원-서부산낙동강교-사상-신라대입구
문무겸전 [文武兼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文識(문식)과 武略(무략)을
다 갖춤을 의미합니다.다른 말로는 문무쌍전(文武雙全)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이상적인 인간형을 의미합니다.
또 다른 의미로 문(文)은 꾸미는 것이고 겉치레를 의미합니다. 결국 실질은 무(武)입니다.
통치자들에게 문치라는 것은 수단일 뿐입니다.문치(文治)로 어수선한 민심을 달랠수는 있지만
실력을 행사하며 '맞장'을 떠오는 정적(政敵)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말안장에서 완전히
내려올 수 없었기 때문에 문(文) 보다는 무(武)를 더 중요시 했습니다.
문무쌍전이 통치의 이상이라면, 삼허칠실(三虛七實)은 생존의 지혜였습니다.
허(虛)는 문(文)이고 실(實)은 무(武)입니다.
결국은 문(文)은 삼(三)이고 무(武)는 칠(七) 입니다.
증권회사에 다니다보면 정보가 곧 돈이기 때문에 "펜은 칼보다 강하다(Calamus Gladio Fortior)"
라는 말이 진리처럼 느껴져 당연하다고 느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잘못된 생각입니다.
"삼허칠실"에 동의합니다.
펜은 문(文)을 의미하고 사고 · 언론 · 저술 · 정보의 전달에 해당됩니다.
무(武)는 직접적인 폭력으로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게 하는 것입니다.
평화시기에는 문(文)이 더 중요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무(武)입니다.
개인에게 문무겸전은 학습과 운동일 것이고 그 2가지가 잘 융합하면
정신과 육체 모두 건강한 상태 일겁니다.
제가 추구하는 것은 반반이지만 중요도는 3:7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육체가 건강하면 정신도 건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전거 타는 시간이 7이면 최소한 책 읽는 시간은 3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문무쌍전의 경지입니다.저는 거꾸로 문(文)이 7이고 무(武)가 3이라서
문제입니다.
꼴랑 자전거 2시간 타고 글이 긴 것을 보면, 겉치레가 넘친다는 의미입니다.
삼소암
운수사
문무쌍전 보다 한 수 위는 "무애 [無碍]"라고 가르쳐 주는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무애는 " 무엇에도 방해받지 않고 자유로운" 상태입니다.
고양이라도 같은 고양이가 아닙니다.
이 고양이는 색(色)에도 걸림이 없고 수ㆍ상ㆍ행ㆍ식(受想行識)에도 걸림이 없으며
모든 종류의 지(智)에도 걸림이 없어서 이러한 법을 터득한 것 처럼 보입니다.
운수사에 있으면 이런 축생도 한 소식 듣는가 봅니다.
운수사를 떠나 구포 방향으로 가니 꽃길이 펼쳐집니다.
꽃 따라 가니 막다른 길에 데크 계단이 나타나서 바로 철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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