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얻는 것이 바로 잃는 것임을 내 몰랐구나.아아 진실의 하찮음이여 - 얼마나: 10:10~15:10(5시간) - 날 씨 : 후덥지근.구름 많았으나 대체로 맑음.버스로 집에 올때는 비 - 몇명:만차 - 어떻게 :부산 마운틴 클럽 따라서( http://cafe.daum.net/mmp05 ) ▷유가사↗도통바위↗비슬산↘↗988봉↘↗대견사터↘소재사(자연휴양림) - 개인산행횟수ː 2005-18 [W산행기록-111/P산행기록-253/T604] - 테마:봄꽃놀이 - 산높이ː비슬산 1,084M - 좋은산행 개인호감도ː★★★★
10:23 11:38 아침 식사대용으로 먹은 토스트에 체한 건인지..이곳 대구의 이름난 더위 때문인지 온몸이 분수쇼를 하고 있다.땀으로 범벅한 몸을 이끌고 급경사를 올라 도통바위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이렇게 고마울수가 없다. 물기 밴 내 얼굴을 바람이 닦아주지만 소금까지는 닦아주지 못하니 내 얼굴을 내가 안 보아도 바닷가 부서지는 포말처럼 흘림체 흰글씨가 쒸여져 있을 것이다. 좀 더 오르니 비슬산 정상아래 깍아지는 바위 틈새에 보이는 분홍빛이 피로를 덜어준다. 12:02~7 능선에 오르니 한순간 펼쳐지는 진달래 군락의 화사함이 천상화원 중 최고임을 알린다. 그렇게 힘들게 오르도록 만든 이의 지혜로움에 탄복 할 뿐,방금 전 까지의 힘듦은 투정이 되고 만다. 비슬산 가기 전까지의 진달래는 올해 최고의 화사함을 보여주고 있고 또한 오늘 산행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었다.생기 발랄한 20대의 꽃들은 여기 다 모여있다. 12:37~54 화사한 분홍빛에 취해서일까? 오히려 가끔씩 보이는 진초록 소나무 빛깔이 진귀해 보인다. 비슬산 정상을 지나고 보니 이곳은 진달래 개체수는 많지만 다소 드문드문한 모습이다. 30대의 꽃들의 곗날인 모양이다.가끔식 보이는 여유와 농염함은 이곳이 제격이다. 우측은 비슬산 정상을 뒤로 배경하고 좌측으론 대견봉을 뒤로 배경했으니 그 안정감은 더 말 할 나위 없고... 12:55 시원한 바위에 올라 꽃을 바라보며 식사를 한 후 988봉에서 대견사지로 오른다. 이곳은 가장 넓은 군락지이지만 드문드문 피어있는 경향이 심해서 넓은 자락을 차지하고 있지만 집중도는 떨어지는 곳이었다.그래서 중년의 꽃들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13:10~22 꽃밭 사이로 걸으니 좌측은 석검봉이 보이고 그 아래 돌사태 사이 진달래가 회색의 우중춤함에 경괘함이라는 포인트를 찍고 있고,가까이 가서 보면 이곳 진달래도 볼만하다. 13:23~5 대견봉으로 향하며 오르니 그 동안 보아온 진달래의 꽃들이 원경이 되어 산상화원의 진경을 제대로 볼 수 있게 해준다.새가 날면서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는 듯하게 보면 진달래 뒷 배경에 비슬산 정상이 놓여있고,약간 위로 고개를 들면 대견봉이 보이는데 그 사이는 모두 진달래로 채워져있다. 13:36~40 갑자기 펑퍼짐한 구릉지의 모습이 깨어지며 단애가 놓여지는데 이곳이 대견사지터다. 폐사지는 이젠 헬기장의 역할을 하고 있고 바위 아래 팽개쳐져 있는 연꽃 무늬 좌대와 단애의 끝자락 너른 바위 위에 놓인 석탑이 이곳이 폐사지임을 보여주고 있다. 산 아래로 내려올수록 봄에서 멀어지고 여름에 가까우니 잔인하도록 아름다운 사월도 막을 내리는가 보다.4월이 가기전에 마지막 봄을 누리기 위해 오늘 만큼은 소재사 일주문도 앞에 핀 꽃 때문에 더 화사해 보인다.이쯤되면 공부는 뒷전이 되니 잠시 휴식을 취할 밖에.... ━━━━━━━━━━━━━━━━━━━━━━━━━━━━━━━━━ 변화하는 모든 것 속에서 자신을 만난다. 風流山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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