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글 심상 -> 한시 자작 - 글씨(붓펜,만년필]



바람을 오롯이 느낀 후 굴림을 잠시 멈추어
시원한 대나무 그늘 아래 앉아 꽃들을 보니
금계국은 악보 밖을 연주 하며 막춤을 추고
나른한 햇살 가로질러 풀 꽃 향기 달려든다

 

 

풍정(風情)

感風盡後暫停輪
竹蔭涼生看蕊新
金鷄脫譜狂歌舞
倦日斜時香瀉銀

 

 

 

 

- 작시 노트

 

 

1.暫停輪(수레 바퀴 멈춤)
輪(륜)'을 활용해 '굴림'의 본의를 살리면서 2구 말미 "新(신)과 4구 "銀(은)"과 압운(眞韻)을 일치시켰습니다.

2. 2구 이미지 강화
- "看蕊新(꽃술의 새로움을 봄)
蕊新(예신)으로 꽃의 생기 넘치는 모습을 강조하며, 眞韻 압운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3. 3구 역동성 추가
- "狂歌舞(미친 춤과 노래)
*歌舞(가무)'를 병기해 금계국의 광란적 움직임을 입체화했습니다.

4. 은유적 압운
- "香瀉銀(향기가 은빛으로 쏟아짐)
銀(은)'으로 압운을 맞추면서 햇살에 반짝이는 향기를 "은물결"에 빗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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