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봉산,말봉산▲산객은 산죽의 벗 산죽은 산객의 벗
- 언제 : 2005.1.9
- 얼마나: 11:00~15:00(4시간)
- 날 씨 :맑은 겨울날씨
- 몇명:35명
- 어떻게 : 새한솔산악회 따라서
▷천봉사↗천봉산↘↗말봉산↘마당재↗까치봉↘대원사
- 개인산행횟수ː 2005-2
- 테마:답사산행,
- 산높이ː천봉산 608.8M
- 좋은산행 개인호감도ː★★★★
11:26~45
마을 뒤로 산길이 있는데 대나무 밭을 갈아 엎어 갓 만들어 놓은 임도를 따라 오르니 일순 길은
엷어져 급격하게 가파라진 길 없는 길을 헉헉거리며 개척산행을 하며 능선까지 오른다.
짧은 시간 장딴지가 펌핑아웃되며 이마엔 땀방울이 번들거린다.
11:51
잡목과 가시를 뚫고 오르니 빽빽한 나무들이 능선길을 안내하는데 추운겨울 딱딱해진 얼굴을 향해
나무들의 회초리 세례가 성가시다.
12:24
1시간 20여분 오르니 첫번째 봉우리가 나타나는데 이곳이 바로 천봉산 정상이다.뒤돌아보니 푸른 빛
주암호의 물과 맑은 하늘빛이 서로 내기 하듯 푸른 빛을 자랑하고 있다.
13:25
천봉산 정상을 지나 능선길을 따라 말봉산으로 향하는데 울창한 잡목들에 가려 조망은 가려지고
앞산도 첩첩한데 뒷산마저 중중하니 능선길을 걸어도 답답한 상태가 이어진다.
산죽과 엷게 깔린 눈을 밟으며 말봉산으로 진행하다가 다소 바람을 막아주는 산길 옆에서
모두 모여 식사를 한다.보온병에 담아 온 따뜻한 국에 밥을 먹고 말봉산으로 향하는데
산죽이 머리 높이 위까지 오는 곳도 많아서 요즘 경험하기 힘든 때 묻지 않은 산길을 걷고
있음을 실감한다.
14:07~15
잔가지의 회초리를 맞으며 때때로 나타나는 산죽길을 지나 능선을 걸으니 까치봉에 도착했다.
여기서 바라보니 말봉산이 제법 높게 보이고 좌측엔 다시 주암호의 푸른 물결이 눈에 들어온다.
14:37~41
까치봉에서 대원사로 하산 하는길은 급경사에 미끄러운 마사토 위로 산죽마저 미끄럼을 더하니
걷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좁은 계곡의 조릿대를 지나니 왕대군락이 나타나는데 왕대군락
중앙에 만일암 암자가 평화롭게 자리잡고 있다.오늘 산행엔 유난히 조릿대(山竹)가 넓게 자라고 있어
산행의 처음부터 이어진 산죽의 모습이 친근했다.
14:53
태아령천도를 나타내는 불상들이 즐비한데 머리엔 붉은 색 뜨개질로 만든 모자가 씌어져있다.
14:55
부모공양불의 모습은 어딘지 친근한 모습이고 종각을 지나 대원사로 나오는 길마저 정감이 간다.
15:01
대원사를 빠져나오니 흰빛 스투파가 눈에 들어오고 뒤로 티벳박물관이 있다.티벳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니
달라이라마의 사진과 석가여래와 18나한 면본채색(棉本彩色),여덟가지 상서로운 문양,갖가지 만다라,
사람의 대퇴골 뼈로 만든 피리인 깡링,사람의 두개골로 만든 장구 같은 모양의 작은 북,각종 법구와
다양한 불상이 눈에 들어오는데 어떤 불상은 성행위를 묘사한 듯한 형태도 보인다.
티벳박물관을 나오니 산악회 버스 옆에 모여있는데 산악회에서 준비한 어묵과 떡국을 안주로
하산주를 한다.차내에서 하산주는 이어지는데 부산에 와서도 아직 아쉬움이 있는 몇분과 하산주는
추가로 2차 더 이어져, 오늘도 술은 산행의 벗인지 산행은 술의 벗인지 헷갈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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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흐르듯 자연과 만나는 산행
風流山行
- 언제 : 2005.1.9
- 얼마나: 11:00~15:00(4시간)
- 날 씨 :맑은 겨울날씨
- 몇명:35명
- 어떻게 : 새한솔산악회 따라서
▷천봉사↗천봉산↘↗말봉산↘마당재↗까치봉↘대원사
- 개인산행횟수ː 2005-2
- 테마:답사산행,
- 산높이ː천봉산 608.8M
- 좋은산행 개인호감도ː★★★★
처음 들어보는 천봉산에 이끌려 새한솔산악회를 오랫만에 찾게 되었다.천봉산은 전라남도 보성에 자리한 해발 609m의 아담한 산이다.천봉산을 지나 말봉산(584m)에 이르러 조금 더 가면 까치봉을 보게 되는데 천봉산과 까치봉에서는 드넓은 주암호 푸른물을 시원스럽게 조망 할 수 있다. 하산길에 본 대원사는 1550년 전 백제 무령왕 3년, 아도화상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하며 6.25 동란으로 극락전만 남기고 소실되었으나 십여 년 전부터 중창불사가 시작된 규모있는 사찰로, 문화유산으로는 지방유형문화재 제 35호인 자진원오국사 부도와 제87호인 극락전이 있고 그외 다양한 볼거리가 산재해 있는데 이외에도 아도화상 영각,김지장전,방촌 황희 영각,태아령 천도를 위한 붉은 색 모자를 쓴 아기석불,부모공양불,성모산신각등이 있고 무엇보다 한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달라이라마로 유명한 티벳의 불교박물관이 있어 이채로운 곳이었다. |
11:00~12
산악회 버스가 경운기가 다닐만한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엷은 눈길을 훔치며 산촌의
외딴집 몇채만 있는 단양동 마을까지 들어간다.하차해보니 바람이 제법 매서운데 천봉산
안내 이정표가 있고 뒤로 천봉사 절집이 을씨년스럽게 중창불사의 모습이 눈에 띄인다.
11:26~45
마을 뒤로 산길이 있는데 대나무 밭을 갈아 엎어 갓 만들어 놓은 임도를 따라 오르니 일순 길은
엷어져 급격하게 가파라진 길 없는 길을 헉헉거리며 개척산행을 하며 능선까지 오른다.
짧은 시간 장딴지가 펌핑아웃되며 이마엔 땀방울이 번들거린다.
11:51
잡목과 가시를 뚫고 오르니 빽빽한 나무들이 능선길을 안내하는데 추운겨울 딱딱해진 얼굴을 향해
나무들의 회초리 세례가 성가시다.
12:24
1시간 20여분 오르니 첫번째 봉우리가 나타나는데 이곳이 바로 천봉산 정상이다.뒤돌아보니 푸른 빛
주암호의 물과 맑은 하늘빛이 서로 내기 하듯 푸른 빛을 자랑하고 있다.
13:25
천봉산 정상을 지나 능선길을 따라 말봉산으로 향하는데 울창한 잡목들에 가려 조망은 가려지고
앞산도 첩첩한데 뒷산마저 중중하니 능선길을 걸어도 답답한 상태가 이어진다.
산죽과 엷게 깔린 눈을 밟으며 말봉산으로 진행하다가 다소 바람을 막아주는 산길 옆에서
모두 모여 식사를 한다.보온병에 담아 온 따뜻한 국에 밥을 먹고 말봉산으로 향하는데
산죽이 머리 높이 위까지 오는 곳도 많아서 요즘 경험하기 힘든 때 묻지 않은 산길을 걷고
있음을 실감한다.
14:07~15
잔가지의 회초리를 맞으며 때때로 나타나는 산죽길을 지나 능선을 걸으니 까치봉에 도착했다.
여기서 바라보니 말봉산이 제법 높게 보이고 좌측엔 다시 주암호의 푸른 물결이 눈에 들어온다.
14:37~41
까치봉에서 대원사로 하산 하는길은 급경사에 미끄러운 마사토 위로 산죽마저 미끄럼을 더하니
걷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좁은 계곡의 조릿대를 지나니 왕대군락이 나타나는데 왕대군락
중앙에 만일암 암자가 평화롭게 자리잡고 있다.오늘 산행엔 유난히 조릿대(山竹)가 넓게 자라고 있어
산행의 처음부터 이어진 산죽의 모습이 친근했다.
14:47
만일암을 지나니 시야가 넓어지는데 이곳이 바로 대원사이다.볼 것 많은 대원사엔 신라왕자 김교각스님을
모신 김지장전이 보이는데 여타 절집과는 달리 건물의 일부분이 금빛으로 반짝거린다.작은 나무판으로
만든 글귀들이 열매처럼 달려있는데 어떤 글귀는 페이소스 짙은 따끔한 충고처럼 여겨진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하면...
돈
평생 돈만
쫓아다니다가
돈놈,돈년이 되어
조금 모은 돈,
병원에 갖다
바치고
죽어가더라
14:53
태아령천도를 나타내는 불상들이 즐비한데 머리엔 붉은 색 뜨개질로 만든 모자가 씌어져있다.
14:55
부모공양불의 모습은 어딘지 친근한 모습이고 종각을 지나 대원사로 나오는 길마저 정감이 간다.
15:01
대원사를 빠져나오니 흰빛 스투파가 눈에 들어오고 뒤로 티벳박물관이 있다.티벳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니
달라이라마의 사진과 석가여래와 18나한 면본채색(棉本彩色),여덟가지 상서로운 문양,갖가지 만다라,
사람의 대퇴골 뼈로 만든 피리인 깡링,사람의 두개골로 만든 장구 같은 모양의 작은 북,각종 법구와
다양한 불상이 눈에 들어오는데 어떤 불상은 성행위를 묘사한 듯한 형태도 보인다.
고민해서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라면 고민 할 것 없다. 고민해서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라면 고민 할 것 없다. - 산티테바(티벳박물관에서) |
티벳박물관을 나오니 산악회 버스 옆에 모여있는데 산악회에서 준비한 어묵과 떡국을 안주로
하산주를 한다.차내에서 하산주는 이어지는데 부산에 와서도 아직 아쉬움이 있는 몇분과 하산주는
추가로 2차 더 이어져, 오늘도 술은 산행의 벗인지 산행은 술의 벗인지 헷갈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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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흐르듯 자연과 만나는 산행
風流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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