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글 심상 -> 한시 자작 - 글씨(붓펜,만년필]


20200202

홍매 매화꽃 핀 것은 이미 보았고 
새 높이 날며 우는 소리 들리는데
수심에 젖어 봄 안개를 보는 것은
초월하되 등한히 하지 않게 할 뜻
-김영한

 

 

 

 

已見梅花發

鳥鳴天際閒

春愁霧裏看

超然非等閒

 

-仙文 金永漢

 

 

- 작시 노트

 

1. "매화 개화", "새 울음", "봄 안개 속 수심", "초월적 경지" 라는 원작의 핵심 이미지를 한자어 키워드로 치환하며 고전적 경계를 담았습니다.

 

2.압운은 2구 閒(한)* 과 4구 종성 閒(한) 을 동일하게 사용하여 압운을 형성하였습니다.

 

3. 시적 장치:

- 3구 "春愁霧裏看"에서 *霧裏看(안개 속에서 바라보다)* 는 현실의 아련함과 초월적 시선을 이중적으로 암시합니다.

- 4구 "超然非等閒"에서 非等閒(평범하지 않음) 은 속세를 떠나되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관용적 한자어로 압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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