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덕정)천하의 활터,구덕정 예찬

 

 

 - 언제 : 2013.10.13  12:30 ~16:30
- 얼마나: 2013.10.13  13:00~16:00
- 날 씨 : 대체로 맑음
- 몇 명: 12명
- 어떻게 : 자가SUV이용

▷구덕정

 

 

 

전통활쏘기인 국궁은 하늘의 기운(氣)과 땅의 기운이 곧은 마음으로 한데 모아
쏘는 한발한발의 화살로 이루어진다.

 

정중동 운동으로 가만히 서서 상체만 벌려 만작을 이뤄 활을 내지만 팔의 힘보다는 다리힘이

좋아야 활을 쏘기가 쉽다.

 

다행히 나는 30여년 등산을 하여 건강검진을 하면 하체의 근육량이 많다고 하는데,
나에게 있어 기본 다리힘은 만들어진 상태라 이롭다.

 

활을 낸후 화살을 회수하러 갈때는 걷게 되니 하체운동을 전혀 안하는 것도 아니다.
특히 구덕정은 산으로 10분 등산을 하여야 올라 갈 수 있다.

 

그렇다고 하여 다른 사람과 비교할바는 아니고 나 개인의 입장에서 활을 배우는 준비운동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유리하다는 생각이다.

 

나에게 구덕정이 좋은 이유는 부산의 샹그릴라로 일컬어지는 서구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곳은 공장이 없으며 바닷바람과 산바람이 교차하는 곳이다.
즉 바다의 기운과 산의 기운을 모두 받을 수 있는 곳이다.부산에서 장수인들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특히 다양한 나무들이 있는데 화살을 회수하러 가는 오솔길엔 전나무를 비롯하여
피톤치트가 다량으로 뿜어나오는 곳이 있고 활터 뒤쪽으로는 키 큰 활엽수가 펼쳐져 있다.

어느 하나 편중되어 있지 않고 다양한 식생이 더 조화로운 곳이다.

 

해거름때는 나무 사이로 사선으로 비켜 들어오는 빛이 이곳을 더욱 신비스럽게 만든다.

 

결국은 국궁은 상체와 하체 및 심신단련에 최적인데 그런 터전으로 바다와 산의 기운을 느낄수 있으며
하늘과 땅의 기운을 얻을 수 있는 이곳 구덕정이 최고이다.

구덕(九德)을 갖춘 활터이니 더 말할 나위가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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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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