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글 심상 -> 한시 자작 - 글씨(붓펜,만년필]
초록 숲 짙은 녹음 여름 날 구름 높고
용연정 그림자 계곡수 거꾸로 비치네
풀벌레소리 물소리 실바람 불어 오고
저 멀리 내 차 보이니 집으로 갈 시간
蒼林翠靄夏雲高
龍淵倒影澗波碧
蟲韻水聲風習習
遙見吾車歸家迹
- 작시 노트
- 창림 취애 하운고(蒼林翠靄夏雲高)
- '초록 숲'을 蒼林(푸른 숲), '짙은 녹음'을 翠靄(푸른 안개)로 표현
- '구름 높고'를 夏雲高(여름 구름이 높다)로 압축
- 용연 도영 간파벽(龍淵倒影澗波碧)
- 용연정의 거울같은 반사를 倒影(거꾸로 비친 그림자)으로 표현
- '계곡수'를 澗波(산골물 파도)로, '비치네'의 청아함을 碧(푸르름)으로 압운
- 충운 수성 풍습습(蟲韻水聲風習習)
- '풀벌레소리 물소리'를 蟲韻(벌레 소리의 운율)과 水聲(물소리)로 대응
- '실바람'의 감각을 風習習(바람이 스쳐가는 소리)로 형상화
- 요견 오차 귀가적(遙見吾車歸家迹)
- '저 멀리'를 遙見(아득히 바라보다)로, '집으로 갈 시간'을 歸家迹(집으로 돌아가는 흔적)으로 승화
- 2구 碧(벽)과 4구 迹(적)이 [ㄱ] 받침으로 압운 조화
한시 특성 반영
- 2·4구 말미에 압운(碧-迹)을 배치하여 리듬감 조성
- '風習習'은 『시경』에서 유래한 고전적 표현으로 한시의 운율 강화
- 자연 경관(夏雲, 澗波)과 인공물(吾車)의 대비를 통해 유정(有情)과 무정(無情)의 조화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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