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산▲운수사의 잃어버린 전설을 뒤로하고 산길을 오르면
- 언제 : 2004.9.29
- 얼마나:2004.9.29 12:20~14:00(1시간 40분)
- 날 씨 :비온 뒤 점차 개이는 날씨
- 몇명:4명
- 어떻게 : 자가용 이용
▷운수사↗ 510봉↘운수사↘운수사 부도탑
- 개인산행횟수ː 2004-39
- 테마:답사산행,산책산행
- 산높이ː백양산 510봉 510M
- 좋은산행 개인호감도ː★★★★
12:25
사상 쪽 백양터널로 가다가 터널을 통과하지 않고 우측으로 난 길로 오르면 백양터널 관리 건물이 있고
그 앞을 각을 따라 좌회전 두번하면 바로 우측 산길 입구가 보이니 이곳이 바로 운수사 가는 길이다.
임도의 포장 상태가 좋아서 천천히 오르면 승용차라도 무리없이 운수사 대법당 앞 주차장 까지 오르게 된다.
운수사는 백양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우선 운수사의 대법당의 규모에 압도된다.백양산은 보는 방향에 따라 이름을 달리하는데 조선시대에는
선암산으로 불렸다. 남쪽은 당감동 뒷산의 천년고찰 선암사에 의해 선암산으로 불렸고,그 반대편
서쪽에서는 모라 운수사의 이름을 본따 운수산(雲水山)으로 명명됐는데 조선시대 좌수영지(左水營誌)
‘병고조’(兵庫條)에는 운수산을 봉산(封山)으로 정해 놓고 수군의 병선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나무를 반출하였다고 하니 백양산 중에서도 운수사 쪽이 얼마나 수림이 울창했는지 알 수 있다.
오늘 오른길은 엄밀히 말해서 백양산의 510봉이다.그러나 백양산 자락 중에서도 운수사 방향의 산을
과거에 운수산이라고 했으니 운수사 절을 찾아보듯 운수산이라는 명칭도 다시 찾는다.
부산 사상구 구민만이라도 백양산 중에서 사상구 산은 이젠 운수산이라고 부르자^^*
운수사 대법당 앞 코스모스가 가을을 알린다.
12:27~29
산행들머리는 운수사 대법당 좌측 계곡으로 가면 뚜렷한 산길이 보이는데 이곳에 케른이 몇개 보이고
산길을 따라 오르면 녹음 우거진 산책로가 기분좋게 만든다.
12:53
점차 고도를 높여가면 산아래 낙동강 물줄기가 유유히 흐르고 있고 운수사 절집도 조그맣게 보일즈음
너덜지대에 도달하게 된다.
13:01
안부에 서게되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데 생각보다 조망이 그리 좋지는 않다.510봉에 오르면
구포뒷산인 주지봉과 백양산이 조망된다.어차피 산책길로 왔으니 여기서 하산한다.
13:12
하산길은 비 온 뒤라 다소 미끄럽다.산 아래와 달리 이곳은 바람이 많이 분다.춥다고 하는 아들에게
옷을 입히니 코트가 따로없다.지나왔던 너덜지역 돌탑이 하산하면서 보니 색다르게 느껴진다.
13:39
미끄러운 산길 때문에 몇번 미끄러질뻔 했지만 짧은 코스라서 어렵지는 않다.산행중간 임도를 무시하고
바로 내려오면 산행출발지인 운수사에 도착하게 된다.대법당 우측 약수터에서 목을 축인 후 운수사
구석구석을 둘러본다.
13:41
운수사는 백양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어 주위의 숲과 어우러져 자연 경관이 아름답고 올라가는 길에
체육시설과 약수터 등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절아래는 낙동강과 김해 지역의 들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운수사는 내가 사는 우리 고장에서 가장 오래된 절로
가락국시대에 세워졌다고 하나 정확하지 않고 다만, 조선초기에 세워진 것은 기록에 나와 있다.
현재 운수사의 건립연대를 증명할 만한 유물로서 주변에 흩어져 있는 기와 조각과 도자기편을 보면
상한 연대가 조선초기인 분청사기와 백자조각이 발견되고 있으며 절터에서 습득한 명문 기와는
조선조 중엽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운수사 창건에 관한 전설로는 이 절 경내에 있는 약수터에서 안개가 피어올라 구름이 되는 것을 보고
운수사로 하였다고 하며, 두꺼비 바위에 얽힌 전설도 있다. 현재는 대법당을 지어 새로운 면모를
갖추어가는 절로 보인다.
또한, 대웅전에는 100년이 넘은 불교 탱화가 있었으나 도둑질을 당한 형편이고 보면, 문화재 보호에
대한 관심을 더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사상팔경에는 <운수모종>의 글귀가 나오는데
옛날 운수사의 저녁 종소리가 지역 주민의 정신적 상징이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약수터 옆 대웅전으로 가는 문
:::대웅전과 좌측은 삼성각
13:44
대웅전 뒤의 숲이 영주 부석사의 숲처럼 보기 좋은데 구름이 엷어지면서 햇볕까지 비친다.
13:46
작년에 왔을땐 대웅전 앞마당에 있는 오래된 나무 한 그루가 절의 역사를 말해 주는 듯해서 보기 좋았는데
지금은 없어져 버려 정말 너무나도 아쉽다.
:::지금은 없어져 버린 대웅전 앞 400~500년된 팽나무 괴목 한그루는 높이가 얼마나 높은지 위까지
모두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2003년 9월 13일 촬영)
13:48
다시 나와 대법당의 모습을 보니 아무리 보아도 우람하고 크다.여기서 아래를 보는 눈맛이 너무 좋다.
그래서 잊을만하면 찾게 되는가 보다.
13:59
운수사 부도탑을 보려고 물어물어 찾아보는데 의외로 쉽게 찾는다.운수사를 몇번 왔지만 운수사 부도탑을
그동안 한번도 보지 못해서 이번엔 기어코 보고 가려는 것이다.운수사 대법당 아래길로 100미터쯤 내려오면
작은 다리가 있고 이곳을 10여미터 내려와서 산쪽으로 위로 쳐다보면 솔밭속에 고승의 사리와 유골을
보존하는 부도 2기(基)가 안치되어 있다.
이 주변에는 기와가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옛날 운수사의 규모가 컷음을 말해주고 있다.조선시대
초기에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이 부도는 남쪽 큰 부도는 높이가 2m(기단의 높이 75cm, 상대석, 중대석,
하대석, 지대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북쪽의 작은부도는 기단이 지대석 위에 하대석이 놓이고 중대석이 없이 상대석이 놓여있는데
높이(1.4m, 기단 50cm)이다.이들 부도는 8판(八瓣)의 연꽃모양 양련이 조각되어 조선시대 부도로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리고 큰 부도에는 명문이 보이지 않으나 작은 부도에는 원응당 유봉대사의 당호와 법명이 새겨져있다.
운수사에서 들려오는 저녁종소리도 좋겠지만 운수사에서 바라보는 서산낙조도 볼만할 것으로 보인다.
보면 볼수록 거대사찰의 면모를 보이는 운수사가 집 가까이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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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흐르듯 자연과 만나는 산행
風流山行
- 언제 : 2004.9.29
- 얼마나:2004.9.29 12:20~14:00(1시간 40분)
- 날 씨 :비온 뒤 점차 개이는 날씨
- 몇명:4명
- 어떻게 : 자가용 이용
▷운수사↗ 510봉↘운수사↘운수사 부도탑
- 개인산행횟수ː 2004-39
- 테마:답사산행,산책산행
- 산높이ː백양산 510봉 510M
- 좋은산행 개인호감도ː★★★★
추석연휴가 5일이나 되었지만 여러가지 바쁜 일들로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눈 깜짝 할 사이 지나간다.연휴 마지막날 모처럼 휴식을 취할 시간이 주어져 산행을 가려고 했지만 아침부터 내리는 비가 발목을 붙잡는다.다행히 정오 가까이 되니 비가 그친다. 몇일간 고단백으로 몸을 불렸으니 간단히 산책이라도 가서 땀을 좀 흘리려는데 집에서 가까운 운수사가 머릿속으로 들어온다. 운수사를 산행들머리로 해서 그 뒤 백양산의 510봉으로 갔다오기로 한다.경사도와 시간을 모두 고려해본다고 해도 별로 무리없이 가족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
12:25
사상 쪽 백양터널로 가다가 터널을 통과하지 않고 우측으로 난 길로 오르면 백양터널 관리 건물이 있고
그 앞을 각을 따라 좌회전 두번하면 바로 우측 산길 입구가 보이니 이곳이 바로 운수사 가는 길이다.
임도의 포장 상태가 좋아서 천천히 오르면 승용차라도 무리없이 운수사 대법당 앞 주차장 까지 오르게 된다.
운수사는 백양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우선 운수사의 대법당의 규모에 압도된다.백양산은 보는 방향에 따라 이름을 달리하는데 조선시대에는
선암산으로 불렸다. 남쪽은 당감동 뒷산의 천년고찰 선암사에 의해 선암산으로 불렸고,그 반대편
서쪽에서는 모라 운수사의 이름을 본따 운수산(雲水山)으로 명명됐는데 조선시대 좌수영지(左水營誌)
‘병고조’(兵庫條)에는 운수산을 봉산(封山)으로 정해 놓고 수군의 병선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나무를 반출하였다고 하니 백양산 중에서도 운수사 쪽이 얼마나 수림이 울창했는지 알 수 있다.
오늘 오른길은 엄밀히 말해서 백양산의 510봉이다.그러나 백양산 자락 중에서도 운수사 방향의 산을
과거에 운수산이라고 했으니 운수사 절을 찾아보듯 운수산이라는 명칭도 다시 찾는다.
부산 사상구 구민만이라도 백양산 중에서 사상구 산은 이젠 운수산이라고 부르자^^*
운수사 대법당 앞 코스모스가 가을을 알린다.
12:27~29
산행들머리는 운수사 대법당 좌측 계곡으로 가면 뚜렷한 산길이 보이는데 이곳에 케른이 몇개 보이고
산길을 따라 오르면 녹음 우거진 산책로가 기분좋게 만든다.
12:53
점차 고도를 높여가면 산아래 낙동강 물줄기가 유유히 흐르고 있고 운수사 절집도 조그맣게 보일즈음
너덜지대에 도달하게 된다.
13:01
안부에 서게되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데 생각보다 조망이 그리 좋지는 않다.510봉에 오르면
구포뒷산인 주지봉과 백양산이 조망된다.어차피 산책길로 왔으니 여기서 하산한다.
13:12
하산길은 비 온 뒤라 다소 미끄럽다.산 아래와 달리 이곳은 바람이 많이 분다.춥다고 하는 아들에게
옷을 입히니 코트가 따로없다.지나왔던 너덜지역 돌탑이 하산하면서 보니 색다르게 느껴진다.
13:39
미끄러운 산길 때문에 몇번 미끄러질뻔 했지만 짧은 코스라서 어렵지는 않다.산행중간 임도를 무시하고
바로 내려오면 산행출발지인 운수사에 도착하게 된다.대법당 우측 약수터에서 목을 축인 후 운수사
구석구석을 둘러본다.
13:41
운수사는 백양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어 주위의 숲과 어우러져 자연 경관이 아름답고 올라가는 길에
체육시설과 약수터 등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절아래는 낙동강과 김해 지역의 들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운수사는 내가 사는 우리 고장에서 가장 오래된 절로
가락국시대에 세워졌다고 하나 정확하지 않고 다만, 조선초기에 세워진 것은 기록에 나와 있다.
현재 운수사의 건립연대를 증명할 만한 유물로서 주변에 흩어져 있는 기와 조각과 도자기편을 보면
상한 연대가 조선초기인 분청사기와 백자조각이 발견되고 있으며 절터에서 습득한 명문 기와는
조선조 중엽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운수사 창건에 관한 전설로는 이 절 경내에 있는 약수터에서 안개가 피어올라 구름이 되는 것을 보고
운수사로 하였다고 하며, 두꺼비 바위에 얽힌 전설도 있다. 현재는 대법당을 지어 새로운 면모를
갖추어가는 절로 보인다.
또한, 대웅전에는 100년이 넘은 불교 탱화가 있었으나 도둑질을 당한 형편이고 보면, 문화재 보호에
대한 관심을 더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사상팔경에는 <운수모종>의 글귀가 나오는데
옛날 운수사의 저녁 종소리가 지역 주민의 정신적 상징이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약수터 옆 대웅전으로 가는 문
:::대웅전과 좌측은 삼성각
13:44
대웅전 뒤의 숲이 영주 부석사의 숲처럼 보기 좋은데 구름이 엷어지면서 햇볕까지 비친다.
13:46
작년에 왔을땐 대웅전 앞마당에 있는 오래된 나무 한 그루가 절의 역사를 말해 주는 듯해서 보기 좋았는데
지금은 없어져 버려 정말 너무나도 아쉽다.
:::지금은 없어져 버린 대웅전 앞 400~500년된 팽나무 괴목 한그루는 높이가 얼마나 높은지 위까지
모두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2003년 9월 13일 촬영)
13:48
다시 나와 대법당의 모습을 보니 아무리 보아도 우람하고 크다.여기서 아래를 보는 눈맛이 너무 좋다.
그래서 잊을만하면 찾게 되는가 보다.
13:59
운수사 부도탑을 보려고 물어물어 찾아보는데 의외로 쉽게 찾는다.운수사를 몇번 왔지만 운수사 부도탑을
그동안 한번도 보지 못해서 이번엔 기어코 보고 가려는 것이다.운수사 대법당 아래길로 100미터쯤 내려오면
작은 다리가 있고 이곳을 10여미터 내려와서 산쪽으로 위로 쳐다보면 솔밭속에 고승의 사리와 유골을
보존하는 부도 2기(基)가 안치되어 있다.
이 주변에는 기와가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옛날 운수사의 규모가 컷음을 말해주고 있다.조선시대
초기에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이 부도는 남쪽 큰 부도는 높이가 2m(기단의 높이 75cm, 상대석, 중대석,
하대석, 지대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북쪽의 작은부도는 기단이 지대석 위에 하대석이 놓이고 중대석이 없이 상대석이 놓여있는데
높이(1.4m, 기단 50cm)이다.이들 부도는 8판(八瓣)의 연꽃모양 양련이 조각되어 조선시대 부도로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리고 큰 부도에는 명문이 보이지 않으나 작은 부도에는 원응당 유봉대사의 당호와 법명이 새겨져있다.
사상팔경 구덕조무(九德朝霧) - 구덕산에 서리는 아침안개 원포귀범(遠浦歸帆) - 멀리 포구에 돌아오는 돛단배 평사낙안(平沙落雁) - 하늘을 날다가 모래펄에 내려 앉는 기러기 칠월해화(七月蟹火) - 7월의 갈대밭에 게를 잡기 위해 밝힌 햇불 팔월노화(八月蘆花) - 8월의 강변에 피는 갈대꽃 서산낙조(西山落照) - 서산으로 지면서 강물에 비치는 햇빛 운수모종(雲水暮鐘) - 운수사에서 들려오는 저녁 종소리 금정명월(金井明月) - 금정산에 떠오르는 밝은 달빛 |
운수사에서 들려오는 저녁종소리도 좋겠지만 운수사에서 바라보는 서산낙조도 볼만할 것으로 보인다.
보면 볼수록 거대사찰의 면모를 보이는 운수사가 집 가까이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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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흐르듯 자연과 만나는 산행
風流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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