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 : 2006.8.6
- 날 씨 :땡볕
- 몇명:5명(처,자녀2,빙모)
- 어떻게:자가용 이용 휴가 중
- 테마:문화유산답사
서산, 조선을 뒤엎으려 하다 손병욱 지음ㅣ정보와 사람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단천마을 입구에 있는 바위에 ‘이상한 글자’ 네 자가 씌어져 있다. 이 글자는 일반 문자가 아닌 일종의 암호화된 문자도형인데, 이러한 암호문자로 된 새김글자는 아직 전국 어디에서도 발견된 사례가 없다고 한다. 손 교수가 연구한 결과, 이 이상한 암호문자에는 앞에 적은 내용의 ‘썩은 세상을 뒤엎고자 한 450년 전의 혁명 시나리오’가 숨어 있었다. 이 책은 손 교수가 지리산 단천마을의 최고령인 이종수(86) 할아버지로부터 이상한 글자 바위를 소개받고, 이 암호문자를 풀고자 10여 년 동안 노력한 끝에 그 의미를 해독하고 풀어낸 과정과 결과를 밝힌 것이다. 문제의 암호문자 바위의 새김문자는 일종의 선가어(仙家語)로 볼 수 있는데, 외형상 한자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한자가 아니다. 어느 것도 옥편이나 자전에서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으로 오래 전부터 인근 사람들이 신비롭게 여겨왔고 또 주목의 대상이 되어왔다. 암호문자 바위가 있는 단천마을은 화개장터로부터 13㎞, 쌍계사로부터 약 8㎞ 정도 떨어져 있으며 지리산 삼신봉 서쪽 아래에 있는 첫 마을이다. 하동 화개동천 바위에 새겨진 암호문자의 엄청난 비밀 이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서산대사가 <삼가귀감>을 썼던, 내은적암터가 있는 아래쪽의 신흥과 위쪽의 의신마을이다. 의신마을 일대는 빨치산의 주 근거지로서, <남부군>(이태 지음)에서 그려지고 있듯이 당시 폐허가 될 정도로 현대사의 비극을 처절하게 안고 있는 곳이다. 손 교수가 푼 암호문자 해독결과를 정리하면 이렇다.
또 △역성혁명을 위한 준비로서 당시 당취(黨聚)-땡추-땡초 조직으로 볼 수 있는 승병을 조직 관리했고, 이는 임진왜란 시에 그가 승병장으로 활약하게 된 기반이 되었으며, △정여립의 난, 허균, 양사언 등과의 관련성 및 역성혁명의 비전을 알게 되었고, △서산대사는 단순한 선승이 아니라 자기 시대의 단군으로 자처한 당취 계열의 신불승(神佛僧)이었다는 점 등이다. ‘450년 전 역성혁명’ 손 교수는 암호문자의 비밀을 찾아내는 동안 “금강산과 함께 조선시대 당취(땡초)의 양대 본거지였던 지리산 속의 암호문자가 갖는 당취와의 역사적 관련성은 무엇이며, 신불승 계열 승려들의 반체제, 혁명의 계보와 빨치산이라는 현대사로 이어지는 그 혁명의 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살필 수 있게 되었다”고 적고 있다. 그러나 이상한 바위 글자의 해석에 대한 이설들이 존재하고, 아직도 암호문자의 비밀을 풀고 있는 이들도 있어 책 끝머리 <덧붙이는 글>에 다른 주장들도 간략하게 소개해 놓았다. 351쪽. 1만2000원.
|
위와 같은 신문기사를 읽었다. 그래서 휴가장소를 화개로 정했다.첫째날은 칠불사와 쌍계사를 관람하고 하동 송림마을에서 야영을 했다.그 다음날 가족들을 위해서 최참판댁에 들렀고 바로 단천마을로 갔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를 지나 칠불사로 가던 중 우측으로 난 길이 있는데 그 길을 따라 차를 몰고 들어가니 지리산 국립관리공단직원이 차를 세우고 꼬치꼬치 물어본다. 국립관리공단직원: 어디 가십니까? 나: 단천마을 갑니다. 국립관리공단직원: 그기에 아시는 분 있습니까? 나: 하동에 아는사람은 이철수 뿐입니다. 국립관리공단직원:(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들어가세요. ....[차를 몰고 지리산 단천마을로 들어간다]... 와이프:철수가 누구에요? 나:우리지점 직원인데.. ....[그때서야 모두 한바탕 웃는다.^^* 공짜 입장했지요]...
단천마을 마을회관(경로당)으로 가기 전에 한눈에도 계곡에 큰 바위와 소나무가 서 있는데 우선 한눈에도 품격이 돋보인다. 자세히 보면 밧줄이 길 옆 난간에 매여있고 조심조심 바위에 오르면 예의 이 글자들이 있다. |
단천마을 가는 길
소나무 아래 바위에 새겨져 있다.
09:42
차량으로 5분정도 하류방향으로 조금 내려와서 수량이 풍부하고 다소 덜 위험한 곳에서
탁족을 하면서 책을 읽는다. 가족 중 누군가 책읽는 모습을 찍어놓았다.
性者心之理, 心者性之器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이글은 우연히 발견한것이다.책을 읽는
자리 건너편 계곡 너른 바위에 새겨져 있었다.뜻은 "心은 性을 담는 그릇이며 性은 心
중의 理이다. 또한 身과 心의 관계를 보면 身은 心을 담는 그릇이다."라는 뜻으로
"栗谷 李珥의 理通氣局說과 人物性論"에 나오는 글이다.
바로 옆에서 발견 한 글인데 다소 흘려썼다.많이 지워져서 무슨 글자인지 윤곽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글씨체는 대단하게 보인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놀다가 오후 1시에 집으로 돌아왔다.
━━━━━━━━━━━━━━━━━━━━━━━━━━━━━━━━━
잃어버린 낭만을 찾아가는 山中問答
風/流/山/行
'여행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선대)거등왕이 신선을 초대하여 바둑을 한판 둔 곳 (0) | 2008.01.31 |
---|---|
(주산지)가장 공기가 맑은 청정지역에서 둥근달과 하룻밤 (0) | 2008.01.31 |
(하동 화개)섬진강,송림,칠불사,쌍계사,최참판댁,재첩,참게장,녹차,은어,배.. (0) | 2008.01.31 |
(울릉도 해상관광)갈매기의 꿈은 어디로 (0) | 2008.01.31 |
(한산도 제승당)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0) | 2008.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