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이다.
광복은 되었으나 아직 독립조차 못한 느낌이다.
광복 후 강대국의 개입과 우리 스스로의 역량부족으로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분단국가상태이다.
사실상 해방이 되었을 뿐 광복은 아닌것이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했던가? 
현 대통령의 동생은 반민족적인 발언을 스스럼없이 입에 담고 
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는 부친의 역사세탁을 책으로 냈다.
그것도 모자라 그들은 북한처럼 국정교과서를 택하고자 한다.
친일파 윤치호가 독립운동가로 소개되는 법무부의 동영상은 
아직도 치열하게 역사세탁 중임을 암시한다.

영화 암살이 천만관객을 모았지만 이 영화는 우리의 바램일 뿐 실상은 또 다른 역사왜곡이다. 
실제 반민족친일파는 암살되지 않았다.오히려 독립운동가들이 암살되었다.
친일 악질경찰 노덕술이나 착혈고문으로 유명한 하판락은 영화와 다르게 천수를 누렸고 
독립운동을 했던 김구는 암살되었고 
약산 김원봉은 노덕술의 치욕적인 고문으로 남한에서 설땅을 잃고 
북한행을 택했지만 남북한 모두에게 버림 받은 상태로 이어진다.
남과 북 어느 한쪽을 선택한 이는 살아남았고 
남북한이 단일국가로 되고자 노력한 이들은 설 땅을 잃은 것이다. 

갑자기 들이닥친 미군정은 한국에 대한 공부가 없었다."하지" 같은 군인들이 들어와서
이승만은 대통령이 되었고 일제강점기 반민족 친일파들을 중용하였다.
일제강점기 신도(신사참배)의 적산을 미군정과 이승만의 비호아래 헐값에 기독교에 불하하였고 
6.25 전후하여 이승만과 반민족친일세력,서북청년단등이 보도연맹을 비롯하여 수많은 학살로 
이어졌다.일제강점기 역사의 가해자들이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는대신 오히려 피해자들을 죽여 
사과할 필요가 없게 만든것도 모자라 지금은 역사를 세탁하는 지경이다.

광복 70년을 맞았지만 반민족 친일청산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세월만 흘렀다.
우리 내부의 역사가 이러하니 일본이 지금까지 우리를 비웃고 있는 것이다.

(과거사청산 방식에는 프랑스방식과 남아공방식이 있다.
최소한 남아공방식(책:"블루드레스" 참조)이라도 한번은 겪고 지나가야한다.
반성하거나 사죄하는 것조차 비웃음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30여년 등산을 하면서 우리 산하에는 곳곳이 피가 어려있음을 보게되었다.
피의 댓가로 선조로 부터 물려받은 한반도는 우리가 후손에게 잠시 빌려쓰는 것이기도 하다.
백두대간은 여전히 휴전선으로 허리가 잘려 남한은 사실상 섬나라가 되었고 
그것도 모자라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놓겠다고 설친다.
그렇게 역사는 흘러간다.

(사진: 남북한 동일지명이 있는 강원도, 영월의 한반도면 한반도지형 2015.8.14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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