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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간단하다 / 간락(簡樂) - 仙文
세벗
2025. 6. 10. 09:46

삶은 간단하다 - 김영한
충분히 자고,
맑은 물을 자주 마시며
햇살 아래 걷는다.
숨을 깊이 들이쉬고
가벼운 마음으로
내 생각을 말한다.
원하지 않는 일엔
조용히 등을 돌리고
웃음으로 하루를 맞이한다.
적게 먹고,
자주 걷고,
피곤할 땐
잠에 기대어 쉰다.
햇빛은 내 어깨 위에
따스한 손을 얹고,
끓인 물 한 잔이
내 안을 맑힌다.
기쁨이란
내 안에 피는 꽃,
미소로 타인을 감싼다.
심호흡 한 번,
세상은 다시 단순해진다.
삶은,
사실
아주 간단하다.
간락(簡樂) - 仙文 金永漢
足眠神自淸
頻飮水澄明
步曬陽光下
深呼氣暢平
無欲轉身靜
逢歡一笑迎
少食多行健
疲來倚夢停
肩承溫煦撫
盞沸滌心瑩
喜若芳叢綻
笑含春意盈
一息天地簡
人生本至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