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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火嘆(산불 탄식)

세벗 2025. 3. 26. 16:25

산불탄식 -김영한

여러곳에서 다발로 발생한 산불로 피해가 막심하다
운람사,고운사 소실되고 묵계서원,만휴정은 지켰다
무엇보다 인명피해도 많고 이재민도 많이 발생했다
겨울지나 봄을 맞는 시기이지만 마음은 얼어붙었다

山火嘆

-仙文 金永漢



多處山炎勢未休 (다처산염세미휴)
雲嵐孤雲化灰浮 (운람고운화회부)
默溪書院蒙天佑 (묵계서원몽천우)
晩休亭子幸殘留 (만휴정자행잔류)

春來凍土心先冷 (춘래동토심선랭)
火虐民悲淚已橫 (화학민비루이횡)
最是無情風助惡 (최시무정풍조악)
遍野焦痕作墓塋 (편야초흔작묘영)

 

多處山炎勢未休 (다처산염세미휴) 여러 곳에서 산불 기세 그칠 줄 모르니
雲嵐孤雲化灰浮 (운람고운화회부) 푸른 운람사와 고운사는 재로 떠올랐네
默溪書院蒙天佑 (묵계서원몽천우) 묵계서원은 하늘의 도움 받았고
晩休亭子幸殘留 (만휴정자행잔류) 만휴정자는 간신히 남았도다

春來凍土心先冷 (춘래동토심선랭) 봄이 왔으나 마음은 언 땅보다 차갑도다
火虐民悲淚已橫 (화학민비루이횡) 불은 국민을 학대하고 눈물은 이미 넘치네
最是無情風助惡 (최시무정풍조악) 가장 무정한 것은 악을 돕는 바람이로다
遍野焦痕作墓塋 (편야초흔작묘영) 온 들판의 그을린 자국이 잿무덤으로 변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