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벗 2025. 2. 19. 15:18

[사진 -> 한글 심상 -> 한시 자작 - 글씨(붓펜,만년필]

한 점 정자가 나뭇잎 배처럼 놓여있고
물 안개 피고 햇살이 사광으로 비칠때
물새 한마리 물을 박차고 날아 오른다
작은 배 띄워 물새와 벗하며 놀고프라

-김영한

 



一點亭浮一葉舟
煙水斜陽映碧流
一鳥衝波騰空起
欲偕小艇共遨遊

-仙文 金永漢

 

- 작시 노트

 

제2구 "流(류)"와 제4구 "遊(유)"가 운을 맞추어 전통 한시의 평철 형식을 따름

 

"나뭇잎 배" → 葉舟(엽주: 잎으로 만든 배)

"물 안개" → 煙水(연수: 안개 낀 물)

"햇살 사광" → 斜陽(사양: 비스듬히 비치는 햇빛)

"물새" → 一鳥(일조: 한 마리 새)로 함축적 표현

 

선경후정(先景後情)

1~3구: 고요한 물가 풍경을 묘사(景)

4구: 물새와 함께 놀고픈 마음을 서정적으로 표현(情)

 

한시는 자연의 순간을 포착하면서도 유유자적한 인간의 흥취를 담고자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