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筆寫(한시필사)
雪 (눈)- 金 笠 (김삿갓)
세벗
2024. 12. 1. 13:42
雪 (눈)- 金 笠 (김삿갓)
내린 눈을 묘사한 한시들이 여럿 있습니다만 김삿갓의 한시를 보면 하얀 눈을 산천초목이 하얀소복을 입은 것으로 묘사했습니다.그리고 햇님이 문상을 오면 산천초목의 상주들은 눈물을 흘릴 것이라는 말미의 묘사는 실로 김삿갓의 천재성을 알아보게 합니다.
경조사 중에서 누군가 돌아가시게 되는 경우 만사 제쳐두고 발인날 이전에 밤에라도 찾아보게 되어 실수를 하지 않게 됩니다만 결혼식 같은 경우는 청첩장이 한달전에 오기 때문에 요즘 같이 바삐 사는 경우 깜빡 잊고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요즘은 일단 청첩장을 받게 되면 계좌로 먼저 돈을 부치게 됩니다.
天皇崩乎人皇崩(천황붕호인황붕) 옥황상제가 죽었는가 나라님이 죽었는가
萬樹靑山皆被服(만수청산개피복) 산과 나무 천하가 온통 상복을 입었구나.
明日若使陽來弔(명일약사양래조) 햇님이 소식을 듣고 내일 문상을 오면
家家簷前淚滴滴(가가첨전루적적) 집집마다 처마 끝에서 눈물을 흘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