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筆寫(한시필사)
夏夜追凉(하야추량) - 楊萬里(양만리)
세벗
2024. 6. 24. 14:43
저녁 6시쯤에도 제법 더웠는데 비 한번 뿌리고
7시 반쯤되니 제법 시원합니다.
책을 읽는데 집중이 잘 됩니다.
한두시간 차이로 더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제몸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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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夜追凉(하야추량) - 楊萬里(양만리)
[誠齋集(성재집)]
<여름밤 서늘함을 찾아>
夏夜追凉(하야추량) -楊萬里(양만리)
夜熱依然午熱同(야열의연오열동),
開門小立月明中(개문소립월명중)。
竹深樹宻蟲鳴處(죽심수밀충명처),
時有微凉不是風(시유미량불시풍)。
밤이 되어도 무더위는 한낮의 열기와 다름이 없어
문을 열고 잠시 달빛 아래 서 있었네.
대나무 숲과 나무들 우거진 곳에서 풀벌레들 울어
이따금 서늘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람 때문이 아니라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