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筆寫(한시필사)
瀋館夜懷 심관야회 瀋舘 심관(심관에서 회포를 읊다)-청음 김상헌
세벗
2024. 3. 18. 15:23
#한시
이틀 뒤면 낮과 밤이 같아지는 춘분이 됩니다.
부산은 날이 따뜻해져서 이젠 밤이 되어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춘분 즈음에 읊은 한시를 뒤져보니 청음 김상헌의 한시가 있군요.

瀋館夜懷 심관야회 瀋舘 심관
(심관에서 회포를 읊다)-청음 김상헌
羈懷耿耿不成眠 기회경경불성면
怪殺春分夜似年 괴살춘분야사년
步出中庭看星斗 보출중정간선두
却疑身在草堂前 각의신재초당전
객이 회포 경경하여 단잠을 못이루는데
괴이해라 춘분 날밤 하루 밤이 한해 같네
뜨락으로 걸어 나가 북두성을 바라보니
되레 몸이 조당 앞에 서서 있는 것만 같네
#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