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筆寫(한시필사)
등고( 登高) -두보(杜甫)
세벗
2023. 10. 23. 10:42
#한시
등고( 登高) -두보(杜甫)
風急天高猿嘯哀
(풍급천고원소애)
渚淸沙白鳥飛回
(저청사백조비회)
바람 세차고 하늘은 높고 원숭이 슬피 우는데,
물 맑고 모래는 희여 새가 빙빙 날고 있네.
無邊落木蕭蕭下
(무변낙목소소하)
不盡長江滾滾來
(부진장강곤곤래)
끝없이 낙엽은 우수수 떨어지는데,
끝 모르는 장강은 넘실대며 흘러가네.
萬里悲秋常作客
(만리비추상작객)
百年多病獨登臺
(백년다병독등대)
먼 곳에서 서글픈 가을 늘 나그네가 되어,
한평생 병 많은 몸으로 홀로 대에 오르네.
艱難苦恨繁霜鬢
(간난고한번상빈)
潦倒新停濁酒杯
(요도신정탁주배)
온갖 고난에 늘어난 흰머리 너무도 한스럽고,
늙고 쇠하여 탁주 잔을 요사이 멈추었네.
#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