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筆寫(한시필사)

般若寺夏日 (반야사하일) /朴性陽(박성양)

세벗 2023. 9. 5. 16:04

#한시

 

般若寺夏日 (반야사하일) /朴性陽(박성양)

 

- 여름날 찾아간 반야사의 정경을 읊다 -

般寺千年矻 (반사천년골)
반야사엔 천년 된 호랑이 돌무덤이 있고

華山萬仞高 (화산만인고)
백화산은 팔만 자 높고도 높은 산이라네

百原探理窟 (백원탐리굴)
온갖 근원 찾아 이치를 탐구하는 동굴은

邵子儘雄豪 (소자진웅호)
소자가 깨달아 웅호가 된 그런 곳이라네

 

#한자공부

#한시필사

 

*풀이

千年矻 (천년골)은 천년된 호랑이 돌무더기를 의미하는데 눈썰미 있는 분은 아래 사진을 보면 배롱나무 뒤로 바로 보일겁니다.

 

https://www.inews365.com/news/article.html?no=355171

 

영동 천년고찰 반야사 '사진찍기 명소화' 추진

천년고찰 영동군 황간면 우매리 반야사 대웅전 일원이 산진찍기 명소화로 추진된다.군에 따르면 신비스러운 반야사의 호량이 모양 자국을 주제로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정하고 사업비 8천만원(

www.inews365.com

般若寺(반야사)는 충북 영동군 황간면 백화산(白華山) 기슭에 있는 사찰이다.

邵子(소자, 1011~1077년)는 중국 송나라의 유학자이자 성리학의 대가이며 유명한 시인인 소강절(邵康節)을 가리킨다. 상수(象數) 학설에 기초한 우주관과 자연철학에 독보적인 인물이었으며, 천지시간대의 1년 개벽수가 12만 9천6백 년임을 처음 밝힌 인물이기도 하다.

雄豪(웅호)는 영웅다운 호걸, 즉 용맹스럽고 뛰어난 사람을 말한다.

운창(芸窓) 박성양(朴性陽, 1809~1890년) 선생은 조선 후기의 문인으로 일찍이 이지수 문하에 들어가 경의(經義)를 배웠다. 1866년에 프랑스가 강화도에 침범하자, 이를 물리쳐야 한다는 내용의 <벽사명(闢邪銘)>을 지어 사람들을 깨우쳤다. 송근수(宋近洙)의 천거로 1880년(고종 17)에 선공감감역(繕工監監役)에 임명된 후 사헌부지평, 호조참의, 동부승지, 호조참판, 대사헌 등을 역임하였다. 저편서로 <운창문집(芸窓文集)> 15권을 비롯하여 <이학통고(理學通攷)> <호락원류( 湖洛源流)> <가례증해보유(家禮增解補遺)> <거상잡의(居喪雜儀)> <속통감(續通鑑)> <국조기이(國朝記異)> 등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