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筆寫(한시필사)

홍위, 過金海首露王陵口占(과김해수로왕릉구점)

세벗 2023. 8. 17. 10:29

#漢詩한시


옛 나라가 여기저기 남아 있구나
시든 풀 해질녘 가을의 거칠어진 왕릉
번화함은 바다에 뜬 달에 남아 있나니
얼마나 많은 이들 그 빛에 마음 아파했을까

故國周遭在(고국주조재)
荒陵暮草秋(황릉모초추)
繁華餘海月(번화여해월)
曾照幾人愁(증조기인수)

<홍위, 過金海首露王陵口占(과김해수로왕릉구점)>

​​#한자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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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씨를 예쁘게 보이게 하는 방법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만드는 것은 요리 자체도 정갈하고 좋아야 하지만 요리에 적당한 그릇과 분위기를 살린 플레이팅이 중요합니다.제가 볼때 저보다 글을 멋있고 잘 쓰는 분들이 수두룩하도록 많이 계시지만 제가 올린 글을 다른분들과 다른 플레이팅 기술(?) 이 들어가 있습니다.

1.원래 글은 모눈종이에 쓰기 때문에 글을 쓸때 칸 속에 넣어 글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습니다.그래서 글이 정갈하고 가지런하게 보일겁니다.

2.싸이메라 (http://www.cymera.com/main/ko ) 어플(편집하기-편집-자르기-자유롭게-적용-//-보정-자동보정-글자-적용-그림파일 내려받기)을 통해 보정을 하여 글씨 주변의 지저분한 모눈은 날려버려 깔끔하게 처리하기 때문에 결과물은 흡사 하얀 화선지에 적은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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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원래의 글씨는 화면에 업로드 되는 글씨보다는 훨씬 큽니다만 크기 조정을 통해 글씨를 적게 합니다.처음부터 글씨를 적게하면 디테일이 살아나지 않지만 원래 글씨를 크게 쓴 후 적게 보정하면 글씨의 작은 삐침도 살아나기 때문에 글씨를 잘 쓴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킵니다.다만 펜글씨는 붓글씨와 파지법도 다르고 처음부터 그리 큰 글씨가 아니기 때문에 역시 디테일이 붓글씨보다는 많이 부족해집니다.

4.그 외 다른 비밀이 더 있지만 저만의 비밀레시피(?)로 남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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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김해를 찾은 홍위(洪瑋:1559~1624)의 시를 보자. 시의 제목은 '김해 수로왕릉을 지나면서 짓는다(過金海首露王陵口占)'이다. 제목에서의 '구점(口占)'은 '구호(口號)'와 함께 시간을 두고 짓고 다듬는 것이 아닌 즉흥시를 말한다. 따라서 이 시는 그가 김해를 지나는 길에 잠시 머물러 즉흥적으로 지은 것이라고 하겠다.

* 홍위

[1559년(명종14)∼1624년(인조2) = 66세]. 조선 중기 광해군~인조 때 활동한 문신. 자는 위부(偉夫), 호는 서담(西潭)이다. 본관은 남양(南陽)이고, 주거지는 경상도 군위(軍威)이다. 아버지는 증 한성부우윤홍흔(洪訢)이고, 어머니 남양홍씨(南陽洪氏)는 토홍(土洪)으로 생원 홍혼(洪渾)의 딸이다. 참봉홍우식(洪禹軾)의 손자이고, 서애(西厓)유성룡(柳成龍)의 문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