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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이나 솔정자에 홍학머리 붉었던가

세벗 2020. 1. 9. 18:23

#RidingEssey

급락하던 어제는 미리 물량축소를 못한 것을 후회하고
폭등하는 오늘은 어제 더 물량을 늘리지 못한 것을 후회합니다.

공포와 탐욕 사이 항상 그 중간에서 후회하는 것입니다.
지혜로 그 경계를 벗어나면 세상 전체가 돈벼락입니다.

그러나 그 경계를 벗어난 사람은 귀합니다.

선암사 대웅전 주련을 보니

청산첩첩미타굴
靑山疊疊彌陀窟 첩첩산중 푸른산은 아미타불 법당이요

창해망망적멸궁
滄海茫茫寂滅宮 망망대해 푸른바다 부처님의 적멸보궁

물물염래무가애
物物拈來無罣碍 세상만사 어디에도 마음따라 걸림없네

기간송정학두홍
幾看松亭鶴頭紅 몇 번이나 솔정자에 홍학머리 붉었던가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세상 전체가 부처님이 될 수행처이지만 "붉은 홍학 머리(홍학의 머리는 당연히 붉은 색)"가 몇번 안된다는 것은 눈이 밝지 못해 깨닫지 못함을 이르는 말로 드물다는 의미입니다.

당신은 경계를 벗어났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