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Essay

 

요즘 유투브 김홍희 채널을 가끔 봅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_QLgDWg5vBH54wb6e_yCOw

 

 

 

 

 

김홍희 선생이 주장하는 슬로건은 "착한 사진은 버려라"입니다.

가끔식 이분의 채널을 보다보니 
제가 사진을 보는 시각이 조금씩 변하는 것을 느낌니다.

 

올해 12월 사진전시회를 하는데 처음 골랐던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가 볼땐 전형적인 "착한 사진"입니다.

 

다대포 노을이 쏟아질 때 연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다대포 강둑을 자전거 타고 지나다 멈추어 한 컷 찍은 것입니다.

 

김소월의 시가 생각나는 풍경이었습니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위 사진을 일찌감치 전시용 사진을 보내놓고 이후 김홍희 채널을 보다보니 
예전의 시각으로는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던 사진이 보는 시각이 바뀐 이후 
좋게 보이는 사진을 발견하였습니다.

 

가덕도 외양포로 가던 도중 언덕길을 올라가던 모습입니다.

콘트라스트가 강해서 사진의 좌측은 흑백으로 전환해도 볼만합니다만

사진 우측 라이더가 옷색깔이 밝은 색깔이 아니어서 칼라 사진으로 준비합니다.

 

어떤 사진이 좋은 사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위와 아래의 사진 중 착한 사진은 위의 사진이 맞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위의 사진을 "버리기"로 선택합니다.

 

일단 아래 사진은 라이더 5명 중 힘들게 자전거를 끌고 오르는 모습과 
뒤에는 자전거를 타고 있는 모습 등 
찬찬히 보면 원근이 강해서 정적인 느낌과 역동성을 같이 느낄 수 있을겁니다.

 

항상 밝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늘 어두운 것도 아닌 세상사,

그 사이를 넘어지지 않고 꾸준히 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무엇이든 선택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