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와 장투는 접근방법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문제점을 명확히하고 반성하며 무엇을 고칠 것인가하는 점이 뚜렷해지기 때문에 고해성사 같은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저의 경우 주식투자 수십년을 했지만 단타는 별로 기억이 없습니다.돈 보다 시간이 많은 개인의 경우 단타보다는 장투가 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국증시보다 한국증시는 수출하는 제조업 비중이 높아 시클리클한 사이클 때문에 장투의 장점이 많이 깍여지고 배당이 낮아 결국 "바이 더 딥"에서 매수해야한다는 점과 "턴어라운드" 시점을 아는 것이 중요한 시장입니다.그래서 단타도 병행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커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고 특히 공매도 금지로 변동성이 커져 더욱 단타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현재는 보유자산의 5%수준으로 공부기간이지만 앞으로 33%수준까지 올릴 계획입니다.

예전에 조기 축구를 하는 아주 건장한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날 나와 함께 등산을 가 보고 싶다고 하여 함께 동행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산을 오르다보니 원래 계획 대비 얼마 못 가 친구는 퍼지며 주저앉아 힘들어 해서 중도 포기하고 내려와 막걸리 마시며 끝을 낸 적이 있습니다.그때 느낀 것은 축구와 등산은 사용하는 근육이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주식투자에서 장투와 단타는 사용하는 근육(?)이 또 다르다는 것을 느낀 2주간이었습니다.

오히려 주식투자를 전혀모르면 물흐르듯  매매하면 되는데 몸에 밴 장투스타일이 단타매매에서는 어줍짢게 작동되어 장점은 깍아먹고 단점은 부각되어 수익이 날 때는 적게나고 손실은 키우게 됩니다.

우선.빠른 판단이 필요하지만 원칙은 또 지켜야합니다.이 두가지가 상충되어 매매가 꼬일수가 있지만 원칙이 우선입니다.

두번째로 심리의 안정감입니다.장투 할때는 그렇게나 여유로웠는데 단타만하면 빨리 끝내려고 처음에는 수익이 1%가 넘지 않아도 확정지으려는 심리가 강해집니다.이건 시간이 지나면서 2%,3%등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나중엔 3일 정도까지 끌고가는 스윙도 하게 됩니다.중요한 것은 수익률이 아니라 매수를 하든 매도를 하든 왜 그렇게 실행했는지를 매매 후에도 설명이 가능하면 후회가 남지 않게되지만 이유 없는 불안감에 시세 자체를 보지 않고 자신의 심리에 끌려 가게되면 점점 매매가 꼬이게 됩니다.

수익이 발생하면 이어지는 매매도 부담없이 시세 자체를 보고 쉽게 매매가 이어지지만 평가손이 발생하면 심리적 위축으로 이어져 기회를 놓치게 되고 최악의 경우는 물타기로 완전히 잘 못된 길로 가게되어 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승률이 높으면 충분히 꽃밭의 꽃(오르는 주식)은 뽑고, 잡초(내리는 주식)에 물을 주지는 않아도 됩니다. 

이유불문 물타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물타기 하는 자금은 차라리 다른 종목으로 승부을 보는 것이 훨씬 심리적으로나 논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도움이 됩니다.다만 처음부터 두번에 걸쳐 1타점,2타점을 고려한 매수라면 괜찮습니다.다만 처음부터 원래 투자하던 자금을 반으로 줄여 2번에 걸쳐 매입해가는 방식을 취하면 됩니다.단 이것도 2번 정도 나눠 매수하면 되고 더 이상 시도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원칙)

1.가장 거래량이 활발할 때만 거래하기(오전 : 9~10시반 // 오후 2시반~3시반)
2.손절 한날은 매매 쉬기
3.단타자금을 6등분 하여 분할매수와 분할매도로 대응(개인적으로 마음이 편한 수준)

[* 주의: 조급함 > 멘탈 흔들림 > 추격매수함 > 물림 > 뇌동매매 > 큰손절]

* 시장 상황과 종목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 수익은 +3%가 목표입니다.

* 접근한 종목이 하루 뒤에 급등하는 경우가 많아서 접근 종목이 직장인이 접근 가능한 종목이라면 스윙투자도 가능.

2주간 배운 것은 단타란 결국 (시가매매+눌림매매+돌파매매+일정매매+스윙매매)의 조합이라고 봅니다.

사람 발길 닿는 곳마다 살 만한 청산이 있고(인간도처유청산;人間到處有靑山), 인생살이 이어지는 곳마다 더 나은 고수가 있답니다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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