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한시



 

        驟雨[취우] 쏘나기          華 岳[화악]

 

牛尾烏雲潑濃墨[우미오운발농묵] : 소 꼬리쪽 검은구름 진한 먹물 뿌려대니

牛頭風雨飜車軸[우두풍우번차축] : 소 머리쪽 비 바람이 차축을 뒤집어 엎네.

怒濤頃刻卷沙灘[노도경각권사탄] : 성난 물결 순식간에 여울 모래 쓸어버리고 

十萬軍聲吼鳴瀑[십만군성후명포] : 십만 군사 함성 처럼 울리는 쏘나기 소리  

 

牧童家住溪西曲[목동가주계서곡] : 소치는 아이 사는 집은 개울 서쪽 모퉁이

侵早騎牛牧溪北[침조기우목계북] : 이른 아침 소를 타고 개울 건너 풀 뜯기네. 

慌忙冒雨急渡溪[황망모우급도계] : 황망히 비를 무릅쓰고 개울 급히 건너는데.

雨勢驟晴山又綠[우세취청산우록] : 씻은 듯이 비 개이고 산은 또한 푸르르네.



#한자공부

화악[ 華岳 ]

 

출생 - 사망

미상 ~ 미상

남송 지주(池州) 귀지(貴池) 사람. 자는 자서(子西)고, 호는 취미(翠微)다. 영종(寧宗) 가정(嘉靖) 연간 초에 무학생(武學生)이 되었다. 개희(開禧) 원년(1205) 조정에 글을 올려, 간신 한탁주(韓侘冑)와 소사단(蘇師旦) 등을 처단할 것을 요청했다.

 

한탁주의 노여움을 사 대리시(大理寺)로 내려간 뒤 건녕(建寧) 옥중에 갇혔다. 한탁주가 주살(誅殺)되자 방면되었다. 가정(嘉定) 무과에 응시하여 일등으로 급제해서 전전사관속(殿前司官屬)이 되었다. 이후 다시 간신인 승상(丞相) 사미원(史彌遠)을 제거하려고 했지만, 계획이 누설되어 임안옥(臨安獄)에 갇히고 살해당했다. 저서에 『취미선생북정록(翠微先生北征錄)』과 『취미남정록(翠微南征錄)』 11권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화악 [華岳] (중국역대인명사전, 2010. 1. 20., 임종욱, 김해명)

(분위기 살려 화포천에서 읊어본다)

첩첩산 위로 뭉게구름 급히 올랐고 
먹구름 되니 그 밑은 어두컴컴하다
곧 한바탕 소낙비 시원하게 내리곤
다시 해가 나왔지만 숲은 젖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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