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숙도 생태공원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에 핑크뮬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자전거를 타고 여러번 돌아보았지만 결국 찾지를 못했습니다.


글의 첫 문장은 

"약속이요 방향 물질이자 수수께끼이며 번갯불"이 되어야 하듯, 

길을 찾는 것도 첫 입구를 잘 찾아야 하는데
초입 이후 여러갈래 길이 나오다보니 몇번 배회 한후 돌아나왔습니다.

그러나 오늘 핑크뮬리를 보긴 보았습니다.
낙동강변을 한바퀴 돌다보니 대동방향 대저생태공원에 

핑크뮬리 군락을 조성해 놓았더군요.)





늦은 시간 햇살도 뚝방에 막히어 핑크뮬리를 밝혀주진 못했지만 
그 속에 거미 한마리가 온 우주를 가졌더군요.


그 순간 핑크뮬리가 아닌 맨인 블랙의 MIB가 된 몰리가 떠오릅니다.
우주의 섭리가 이성에 있다고 착각한 몰리...


우주대폭발 이후 만물이 진화해 현재까지 올수 있었던  것은 
좋은 DNA를 후대에 물려주려 한 사랑이었다고 본다면 
인간의 미래도 사랑에 기반하고 있을 겁니다.


그 사랑에는 좋은 지구환경을 물려주는 것도 포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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