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ATV)산과 강을 넘나드는 오프로드 산악오토바이 타기

- 언제 : 2004.10.30
- 얼마나: 2004.10.30 11:20~16:10
- 날 씨 :전형적인 맑은 가을날씨
- 몇명:10명
- 어떻게 : 렌트카로 산청의 (주)봄여름가을겨울社의 ATV 타기
- 테마:레저,레포츠




지점의 야유회를 좀더 특색있게 보내기 위해 여러 案중에서 ATV(산악오토바이)를 타기로 했다.산청에 있는 (주)봄여름가을겨울(http://leventkorea.com) 회사로 가서 위탁교육을 받는 것이다.

처음에는 ATV의 소개로 시작하여 평탄한 운동장에서 실습을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난이도를 높여 장애물코스를 마친 후 최종적으로 오프로드 경험까지 마쳤다.산과 강을 넘나들며 타는 ATV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을 했다.



ATV란 무엇인가?

ATV (All Terrain Ve hicle)는 4륜 오토바이 또는 산악 오토바이라고도 불리며 어떤 험한 길이라도
달릴 수 있다는 의미이다.원래 농장용기계로 개발되어 농업용이나 운송용으로 사용을 하였으나 점차
레저스포츠로 발전하여 외국의 경우 대규모의 ATV대회까지 열리고 있다.

국내에 도입된지는 약 10여년정도 되어가며, 몇 년전부터 동호인들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가족단위 레저로
각광 받고 있다. ATV는 비포장도로는 물론 자갈이나 모래밭, 작은 웅덩이나 둔턱, 언덕에 이르기까지
웬만한 곳은 거침없이 나아간다.

1.5m 내외의 자그마한 몸체에 4개나 달린 큼직한 발통이 매력적이다. 마치 장난감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짚차가 못 올라가는 곳을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바퀴가 4개이다보니 웬만해서는
넘어질 일도 없으며, 주행방법도 아주 간단하고 아직 면허도 필요없으므로 남녀노소 누구나 5분 정도의
안전교육만 받으면 ATV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놀이공원에서 타는 어떤 놀이기구보다 더 쉽고 재미있으며, 대자연속에서 직접 ATV를 조종해서 헤치고
나가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보기보다 운동량도 많이 ATV를 즐기다 보면 체력이 많이
소모되고, 균형감각이 발달된다.

도로교통법상 농기계로 분류되어 도로주행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고, 개인적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레저용 차량이나 트럭 등으로 운반하여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므로 ATV체험장에서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우리나라는 산이 많은 지형여건상 ATV를 즐기기에는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많은 동호인들이
국내코스개발에 힘을 쏟고 있어서, ATV가 활성화 될 날이 멀지 않을 것 같다.

기술익히기

(1) 장애물에 가급적 정면으로 향합니다.
비스듬할 경우 타이어의 접지력이 생명인 바이크가 옆으로 밀리게 되어 중심을 잡기가 어렵게 됩니다.
(물론, 밀리지 않을 턱이나 가능성이 있다면...)
쉽게타기 보다 기술적으로 타기에 중점을 둡니다.

(2) 길고, 부드러운 쇼버를 최대한 활용합니다.
순간적으로 무게중심과 접지력을 콘트롤 해야 합니다.
바이크의 쇼버는 평탄하지 않은 지면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3) 엑셀레이터와 클러치의 조작에 민감해야 합니다.
단순히 엑셀은 감으면 속도가 빨라지고, 클러치는 잡으면 동력이 끊긴다 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미세한 조작의 차이로 성공과 실패가 갈림니다.

(4) 바이크는 스스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라이더가 주체이며 바이크는 라이더의 동작을 따라 움직여 줄뿐이며 라이더가 바이크이 움직임을 부추겨 라이더가
행동한 결과를 얻는 것 입니다.

(5)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단지 장애물을 어떻게 넘는냐에 그치지 않고 어떤 기술을 익힐 수 있을지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하나를 배워 열을 깨우칠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제 본론으로 "올라가기"의 기본을 설명합니다.

1. 스텝위에 똑바로 서서 팔을 곧게 뻗고 중심을 잡는다.
2. 장애물에 정면으로 향하며 안정된자세를 잡은후. 엑셀을당겨 출력을 충분히 냈을때 앞바퀴가 닿을 거리에서
엑셀을 당기며 몸을 앞으로 숙여 핸들을 눌러서 앞쇼버가 최대한 눌리도록 하고 몸을 일으키며 핸들을 끌어
당겨 앞 바퀴를 들어준다.
3. 윌리 주행으로 앞 바퀴를 장애물 위로 향하게 하고, 무릎을 굽혀 몸을 낮추었다가 핸들앞쪽으로 뛰어 오른다.
이때 뒷쇼버의 완충력을 최대한 이용한다.
4. 앞 바퀴는 장애물위에 올라있고 뒷바퀴가 지면에서 떨어진다.
5. 핸들을 가슴으로 당기며 엑셀을 놓는다.
6. 뒷바퀴가 벽면에 닿으며 바퀴의 회전력에 의해 치솟는다.
7. 스텝에 무게가 실리지 않도록 하고 무릎을 굽히며 충격을 흡수한다.
8. 팔을 뻗어 핸들을 밀어주며 엑셀을 약간 당긴다.
9. 장애물위로 뒷바퀴가 올라와있고 앞 바퀴가 지면에 닿는다.
10.엑셀을 놓으며 중심을 잡는다.

면허

40cc나 50cc 는 완구등록으로 돼있어서 면허증이 필요 없으나 그 이상의 배기량을 가진 90cc나 150cc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농장용으로 구분이 되서 면허증이 필요 없다.

대다수의 국가에서는 ATV는 오프로드에서의 사용에 주안점을 두게 되므로 공도상의 주행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레저를 위해 픽업트럭 등에 ATV를 싣고 목적지까지 이동한 후 공도를 벗어난 오프로드에서 ATV를
즐기거나 공도와 상관없는 농장 등에서 작업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건설 교통부 인증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도로 주행은 불가능하다.참고로 경운기의
예를 들면 원칙적으로 공도에서 주행은 안돼지만, 도로에서 주행해서 걸린다고 해도 법적으로 처벌할만한
뚜렷한 법이 있는 것은 아직 아니다.



11:26~59
김해공항에서 9시에 출발하여 렌트카를 타고 산청으로 간다.고객이 챙겨준 떡과 음료수를 마시며 좁은 차안이지만
오랫만에 교외로 나오니 활기찬 분위기다.

산청으로 들어와서 먼저 예약해 두었던 송림산장식당에서 십전대보약오리와 십전대보약백숙으로 속을 든든히 채운다.





13:04~44
(주)봄여름가을겨울의 안병준 대표이사로 부터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정신훈련(PT체조)을 하고 난 후
ATV에 대한 소개와 승차기술을 배운다.





13:54
주의사항과 승차기술을 학습한 후 이제 실습에 나선다.실습의 처음은 평탄한 운동장을 회전하는 것이다.




14:10
충분히 익힌 다음 숙달된 순서로 장애물넘기 실습을 한다.장애물을 넘다 ATV가 전복되는 경우도 있다.




14:52
장애물넘기 훈련까지 마친 다음 잠시 휴식을 취한다.



15:24~16:04
본격적인 오프로드 야외로 나간다.산과 강을 오가며 자갈밭등 험로를 경험한다.산길을 가던 중 산길을
벗어나 ATV가 전복되어 탑승자가 산아래로 굴러 나무를 잡아 위기를 넘기는 일도 발생했지만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다.



:::산길



:::강가



:::다시 산길



:::자갈빝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세상살이에 이렇게 한번 야외로 나오면 그리 어렵지도 않다는 것을 알수있는데
무엇때문에 바깥으로 나오는 것을 싫어했을까? 한주일 격무에 정신적으로 시달리고 나면 손 하나 까딱하기도
싫을 수도 있지만 마음 한번 고쳐먹고 막상 나와보면 이렇게 생동감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을...

함께하는 즐거운 경험과 맛있는 식사가 직원 상호간 단합을 이루고 시월의 끝을 풍성하게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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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모든 것 속에서 자신을 만난다.
風流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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