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해상관광)갈매기의 꿈은 어디로

- 언제 : 2006.8.27
- 날 씨 :흐림
- 몇명:34
-.어떻게:산정산악회 동행
- 어떻게:울릉도 도동항에서 출발하여 섬 한바퀴를 돔
- 테마:해상관광

 

 

울릉도 도동항에서 유람선이 출발하여 울릉도 섬 한바퀴를 돌아서 처음 출발했던 도동항으로 귀항하였다.유람선 갑판 위에서하늘로 새우깡,오징어 등을 던지면 갈매기가 받아서 먹는데 이미 이곳 갈매기들은 익숙한 모양이었다.내눈에는 그런 모습이 별로 좋게 보여지지는 않았지만이에 재미를 붙인 관광객들이 집단군중심리에 걸린 듯, 한순간의오락을 위하여 갈매기들을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 처럼가지고 놀았다.

 

나는 묻고 싶다. 울릉도 갈매기의 꿈은 어디로 갔는가? 울릉도 갈매기는누가 사육하고 있는가?누가 울릉도 갈매기를 오직 먹이 만을 구하는 갈매기로 만들고 있는가? 누가 술 마시고 취해서 춤추는 모습을갈매기에게 보여주고 있는가?

 

나는한국 울릉도에서도 조나단 시걸 같은 갈매기를 보고싶다. 자연은 자신의 아름다움에 이끌려 들어온 인간의 손에 훼손되고 결국 야생미를 잃어 망가지고 만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싶다.
자연보호,환경보전 그것이 어찌 식물에게만 해당되겠는가? 동물에게도 똑 같이 적용된다.

 

한 차례 사용이 허락 된 것을 계속해서 즐기고 싶다면 우리는 산악인으로만 만족하지 말고 나아가 열렬한 자연 보호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그것을 실천 하는 것은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며, 그것은 바로 "흔적 안 남기기"라고 일깨워주고 싶다. 아무리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이지만 생각을 하면서 살자고 이야기하고 싶다.


조나단 시걸은 보통 새가 아니었다.

갈매기들은 대부분 가장 단순한 기술로만 하늘을 날았다.

그리고 그 이상의 것을 배우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다.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오직 먹이를 구하는 일이었다.

나는 것은 그 다음 문제였다.

하지만 갈매기 조나단에게는

'먹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나는 것' 문제였다.

그 무엇보다도 조나단은 비행을 사랑했다.

그런 생각으로는 다른 갈매기들과 친해질 수 없다는 사실을 그는 알고 있었다.

조나단이 하루 종일, 수백 번이나 낮게 활강 실험을 되풀이하는 것을 보고

그의 부모들조차 당황했다.

조나단이 수면 위에서 날개 절반 정도의 높이로 나는 때를 빼고는,

힘을 덜 들이고 공중에 오래 머물러 있는 이유를 그들은 알지 못했다.

다른 갈매기들처럼 발로 물을 차 물보라를 일으키며 끝나는 비행과 조나단의 비행은 달랐다.

유선형으로 단단히 구부려 몸 쪽에 붙여두었던 발이 수면에 닿으면

길고 단조로운 흔적을 남기게 되는데, 그것이 조나단의 비행이었다.

- 갈매기의 꿈(리차드 바트) 中에서 -

 

 

 

 

 

 

 

 

 

 

 

 

 

 

 

 

 


울릉도 갈매기 - 김영한

너 인들 어찌
꿈을 잊었겠느냐?

살겠다는 넋두리
끼룩 끼이룩

낮게 더 낮게
현실에 타협하는날개 위로

검은 구름이
더 무겁게 내리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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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낭만을 찾아가는 山中問答
風/流/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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