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지)가장 공기가 맑은 청정지역에서둥근달과하룻밤

: 2006.11.3~4
- 날 씨 :대체로 맑음
- 몇명:17명
-.어떻게:대우증권 범일동지점 워크샵 일정
- 테마:명소관람

 

 

캠프 파이어와 야외 바베큐 그리고 기타연주와 합창

금요일 오후5시에 승용차에 나누어 타고 부산을 출발하여 저녁 8시 반경에 청송자연휴양림 속의 방갈로에 도착하였다.이곳 야외 캠프파이어 장소에서 야외바베큐를 즐겼는데 돼지고기와 소시지를 굽고 소주와 맥주를 실컷마시며 통기타 음률에 노래부르며 가을밤의 정취에 흠뻑 빠져들었다.

한국에서 가장 공기가 맑다는 청송에서 보름달에 가까운 둥근달을 바라보며 기타소리와 장작타는 소리는 그 동안 칩거에 가까운 옥죔을 해방하기에 더 없이 좋았다.

새벽 가까이 노닐다 눈을 조금 붙이고 9시에 출발하여 주산지를 둘러보았다.사진에 조예 깊은 분들이 너무아름답게 표현해주었던 장소 중 하나가 주산지이다보니 오히려 실망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지만 예상보다는 큰 저수지 규모와 주산지까지 1KM정도 걷는 가을의 운치는무엇보다 비할데 없는아름다운곳이었다.

주산지(注山池)

이 저수지는 조선 숙종 때인 1720년에 쌓기 시작하여 경종 때인 1721년에 완공되었다. 길이 100m, 너비 50m 정도의 조그만 호수지만, 3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주왕산 자락의 물을 모으고 있다. 그런데도 이 호수는 한번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다고 한다. 이런 까닭에 저수지 아래의 이전리 마을에서는 해마다 호수 주변을 정리하고, 동제도 지낸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150년 된 왕버들이다. 왕버들나무들은 밑둥의 반은 물에 담그고 나머지 반은 물 위로 나와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신비감을 느끼에 한다. 또한 새벽녘에 산중 호수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정말 멋있다.

 

 

포항에서 청송읍으로 이어지는 31번 국도를 타고가다 삼자현재를 넘으며도로는 내리막을 향하고,
얼마 못가 이내 오른쪽으로 휴양림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타난다.

길을 따라 한번 더 갈지자로 좌측으로 바뀌면 방갈로가 나타나는데 이곳 방갈로는 넓은 방과
바로 붙은 따뜻한 입식부엌이 있어서 단체로 야유회를 즐기기에 안성마춤이었다.
이곳에서 약간 떨어진 야외 캠프파이어 장소에는중간에캠프파이어에 쓸 장작이 쌓여있고
간이의자와 바베큐시설이 놓여져 있었다.도심에서 벗어난 해방감과 무엇보다 맑은 공기
그리고 둥근 달아래 술을 마시며 기타치며 노래하는 분위기는 평상시에 해 보지 못한 즐거움이었다.
 


4일 새벽에일어나 안개 자욱한 휴양림을 산책하며 내려다 본 방갈로 주변은 너무나 차분하여
어젯밤 광란에 가까운 시끌벅쩍함이거짓말 같다.


물댈注 뫼山 못池이니 "산에서 물대는 연못"
원래 계획은 아침 일찍 일어나 주산지의 물안개를 보는 것이었으나 늦은 밤놀이 후유증으로
추어탕으로 아침식사를 하며 해장을 하고 바로 주산지로 향했으나 이미 물안개는 걷힌 이후였다.

주산지를 보고 난 후 영덕으로 가는 도로변에서 청송의 사과를 한꾸러미를 사고
삼사해상공원내 이어도 횟집에서 오랫만에 대게를 맛보았다."범일동지점"이라는
시제로 5행시 경연대회를 하고 부산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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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야유회는 처음부터 기분좋게 출발하였다.나는 "떠남,그 하나로 족하다"는
프랑스 시인 르네 샤르의 말 그대로였지만 손한균 지점장이 한국증권업협회 회장상을 수상 한 당일이었고,
올해 3월 이후 파죽지세로 올라오는 점포의 실적때문에 하나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여타점포의 부러움도
있었지만 그 보다 직원 각자온통 자신감과 사기가충천해 있던터라 혹시나 그 에너지가 폭발해 넘치지
않을까 내심 우려 할 정도였다.

그러나 철저한 준비는 그런 기우를 날려버렸고,사실 나는 잘 몰랐던 사실이지만 직원중에
통기타 연주가
뛰어난 사람이 세명이나 있어서 방갈로 내의 저렴한 노래방도 갈 필요가 없었다.캠프파이어,
바베큐파티도 인상 깊었지만 나는계속 이어지는 먹거리에 복부 용량을 키워놓은 것은
단 하나의 후유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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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낭만을 찾아가는 山中問答
風/流/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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